트렌드경제신문

키스오브라이프 “이제 하고 싶은 거 할 때”

키스오브라이프가 신곡 '스웻'으로 컴백했다. 차트 1위와 서머퀸을 목표로 하는 멤버들의 포부와 첫 정산 에피소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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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이제 하고 싶은 거 할 때”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여름의 온도를 높인다. 쥴리, 나띠, 벨, 하늘 4인조 멤버는 지난 4일 세 번째 싱글 ‘스웻’(SWEAT)을 발매했다. 지난 4월 ‘후 이즈 쉬’(Who is she) 이후 약 4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번 신보는 아프로비트 리듬에 라틴팝의 열기를 더해 이전과는 다른 성숙한 분위기를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웻’과 수록곡 ‘왓!’(WHAT!)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멤버들의 긴밀한 소통 끝에 결정됐다. 벨이 먼저 수급한 곡을 네 멤버가 함께 듣고 타이틀곡으로 낙점했다. 지난 7월 발표해 여름 음원 차트에서 반응을 얻었던 ‘스티키’(Sticky)가 낮의 청량함을 담았다면, 이번 곡은 밤의 열기가 남은 바닷가를 연상시킨다.

전혀 다른 온도, 땀방울에 담긴 메시지

지난 여름곡의 성공 방식에 머물지 않으려는 고민도 있었다. 쥴리는 “곡을 고를 때 모든 멤버가 신중하게 판단하고 소통한다”며 “‘스티키’를 잇는 여름곡이라 부담이 없지 않았는데, ‘스웻’을 들었을 때 전혀 다른 매력이면서도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내기 딱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고 퍼포먼스도 자연스럽게 그려져 설렜다”고 말했다.

가사에는 무대 뒤의 노력이 투영됐다. ‘돈트 렛 뎀 씨 유 스웻’(Don’t let them see you sweat)이라는 구절은 흘리는 땀을 남에게 보이지 말라는 의미다. 벨은 “저희와 키씨(KiSSy) 모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은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라 그 모습이 겹쳐 보였다. 저희 스스로에게 늘 하는 말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안무의 결도 달라졌다. ‘스티키’에서 트월킹으로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벨리댄스를 연상시키는 골반 중심의 동작으로 성숙함을 강조했다. 멤버들은 땀을 닦아 뿌리는 듯한 동작과 양손으로 머리를 잡고 골반을 흔드는 직관적인 안무를 챌린지 포인트로 꼽았다.

숏폼 트렌드 읽고 '밈' 탄생 노린다

최근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밈’(meme) 현상도 이번 활동의 전략이다. 벨은 “대중이 어떤 것을 높게 사고 있는지,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늘 파악하려고 한다”며 “차트 상위권 곡들과 관련한 밈이 많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흐름에 함께하되 우리만의 색깔과 강점이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쥴리는 “억지로 만들어낸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아닌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영상이 밈이 되는 것 같다”며 활동을 시작한 뒤 반응을 살피며 포인트를 잡아갈 계획이다.

데뷔 3년 차, 첫 정산과 서머퀸을 향한 포부

데뷔 3년 동안 여러 차례의 컴백과 월드투어를 거치며 멤버들은 음악적 기준을 확립했다. 당당함과 자신감, R&B와 힙합을 바탕으로 보는 사람을 자유롭게 만드는 에너지가 그 기준이다. 나띠는 “돌아보면 벌써 3년이나 지났다는 게 신기하다. 월드투어도 하고 콘서트와 컴백도 여러 번 했지만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정말 많고 열정도 넘친다”고 말했다.

나띠는 “앞선 시간이 ‘우리 팀은 이런 색깔이고 이런 사람들이구나’를 알아가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저희가 정확히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생 생활을 하며 준비해온 것들이 이제야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나띠는 첫 정산을 받은 뒤 자신의 돈으로 태국행 비행기 표를 직접 사고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했다. 10년 넘게 부모님과 떨어져 살며 엄마 카드를 썼던 나띠는 “이제 나도 밥을 살 돈이 있다, 딸이 이렇게 컸다라는 마음으로 계산했다. 엄마가 데뷔 후 제 무대를 볼 때마다 우시는데, 이번에 제가 제 카드로 계산할 때 지으신 표정이 아직도 생각난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올라 ‘스티키’의 성적을 넘어서는 것이다. 나띠는 “키스오브라이프 하면 ‘서머퀸’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늘은 씨스타와 싹쓰리 선배님들과의 챌린지 협업을 희망했고, 벨은 어린 시절 팬이었던 엑소 카이와의 댄스 챌린지를 꿈꿨다.

글 남시우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다른 언어로 보기: English · 日本語 · Españ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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