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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의 고백 "모든 걸 쏟아부은 뒤 찾아온 공허함... 캐럿 없으면 앨범

세븐틴 버논과 디에잇이 활동 종료 후 느낀 공허함과 성장에 대한 갈망을 고백했다. 버논은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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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의 고백 "모든 걸 쏟아부은 뒤 찾아온 공허함... 캐럿 없으면 앨범

쉼 없이 달려온 무대 뒤, 화려한 조명이 꺼진 자리에 남는 것은 성취감일까, 아니면 낯선 공허함일까. 세븐틴의 버논과 디에잇이 활동을 마무리하며 느낀 솔직한 내면의 풍경을 차 한 잔과 함께 털어놓았다.

"멈춘 적 없던 두 달, 갑자기 찾아온 외로움"

최근 활동을 마친 버논은 쉼 없이 달려온 시간 뒤에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V8 활동을 준비했던 지난 두 달간 버논의 머릿속은 단 한 순간도 멈춘 적이 없었다. 결과물과 과정 모두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에너지를 쏟아부었기에, 활동이 종료된 직후 찾아온 정적은 예상보다 더 컸다. 버논은 상하이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마주하며 밀려드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어색할 만큼, 치열했던 몰입의 시간이 끝난 뒤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깊었다.

버논은 이번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변화를 체감했다. 과거에는 무대 위 퍼포먼스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곡 작업부터 콘서트 의상, 조명 연출까지 작품의 전 과정을 살피는 단계로 나아갔다. 스스로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짊어져야 할 책임과 고민의 무게도 함께 늘어났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다 보니, 때로는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손에서 떠나보내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활동을 통해 깨달았다고 전했다.

"성장에 대한 갈망, 그리고 캐럿이라는 원동력"

디에잇은 버논의 이러한 치열함을 '성장에 대한 갈망'으로 정의했다. 디에잇은 자신이 가진 야망의 본질에 대해 "새로운 나의 모습,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에 머물기보다, 새로운 일을 마주하며 느끼는 낯선 감정을 통해 스스로를 확장해 나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다. 반면 버논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며, 때로는 상황을 흘려보내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다.

이들에게 이 모든 치열한 과정과 공허함을 견디게 하는 근원은 결국 팬들이다. 버논은 "나를 사랑해주는 캐럿들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이 의미가 있다"며, "만약 누군가 들어주지 않는다면 앨범을 낼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팬들을 위해 더 멋진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갈망이 공허함을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임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글 남시우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다른 언어로 보기: English · 日本語 · Españ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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