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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높으면 술 1~2잔도 위험한 이유

[사진=pexels] 소량의 음주도 위험하다는 연구가 추가됐다.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맥주나 소주 2~3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도암은 담관과 담낭에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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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높으면 술 1~2잔도 위험한 이유
[사진=pexels] 
[사진=pexels] 

소량의 음주도 위험하다는 연구가 추가됐다.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맥주나 소주 2~3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도암은 담관과 담낭에 생기는 암이다. 평균 생존율이 12개월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소량의 음주와 담도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규명했다. 고, 음주가 담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혈당 상태에 따라 다름을 밝힌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952만 629명의 음주 습관과 혈당 상태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대상자 평균 나이는 47세, 평균 추적관찰 기간 8.2년 동안 2만 1,079명이 담도암을 진단받았다.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소량의 음주 자체가 담도암 발병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당뇨병처럼 혈당이 경미하게 높은 경우에도 아주 적은 양의 음주가 담도암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공복혈당 100mg/dL 미만으로 정상 혈당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하면, 전당뇨병 환자(100~125mg/dL)는 하루 음주량이 소주 2~3잔(알코올 30g 미만)에 해당하는 경도~중등도 음주부터 담관암 발병 위험이 20% 높아졌다. 같은 양을 마실 때 당뇨병 환자(126mg/dL 이상)는 발병 위험이 58% 증가했다.

알코올 기준 30g 이상 매일 마시는 고위험 음주 시 담관암 발생 위험은 전당뇨병 환자 46%, 당뇨병 환자는 104%까지 증가했다.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음주를 시작하는 순간 담낭암 발병 위험은 각각 18%, 45% 올랐다. 고위험 음주를 하면 담낭암 발병 위험이 전당뇨 환자는 43%, 당뇨 환자는 65%까지 증가했다.

결국 담도암을 예방하는 첫걸음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조금 마시는 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지 말고 술을 아예 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량의 음주, 진짜 건강에 좋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술 한 잔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간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 ALT 수치가 높은 사람은 소량의 음주(여성 하루 소주 1잔, 남성 소주 2잔 미만)도 간질환 사망 위험이 비음주자 대비 2.09배 높았다.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소량의 음주라도 심장병 관련 관상동맥 질환이 1.7배 늘어났다. 고혈압 발생 위험은 1.3배였으며 과음을 하면 심장병, 고혈압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

점차 적당한 양의 술, 소량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보건복지부 또한 ‘국민 암 예방 수칙’을 통해 암 예방을 위해 하루 1~2잔의 술도 마시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By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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