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 임영웅 번호 받고도 못 건 이유
곽범이 ‘컬투쇼’에서 임영웅 연락처 일화를 공개하며 ‘산골총각 영웅’ 분위기를 예고했다.
코미디언 곽범이 임영웅의 연락처를 알고도 쉽게 전화를 걸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웃자고 꺼낸 말이었지만,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화요예능 ‘산골총각 영웅’에서 곽범이 맡을 자리가 무엇인지도 함께 보여준 장면이었다.
번호는 있지만, 전화는 조심스러운 사이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곽범은 스페셜 DJ로 김태균과 호흡을 맞췄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그가 출연하는 ‘산골총각 영웅’으로 이어졌다. 곽범은 프로그램을 두고 “영웅이랑 웃고 떠들고 수다 떠는 힐링 예능”이라고 소개하며 임영웅을 친근하게 불렀다.
김태균이 “영웅이 한 번 나오라고 해라”라고 하자 곽범은 곧바로 “영웅아 한 번 나와라”라고 받아쳤다. 그러나 실제 연락 얘기가 나오자 톤이 달라졌다. 그는 “직접 연락드리기엔 부담된다. 연락 한 번 해놓겠다. 답이 안 올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고, 연락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번호는 있는데 본인에게 연락을 금지당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농담이고, 홍보도 해야 돼서 연락 한 번 해놓겠다”고 덧붙이며 웃음의 방향을 스스로 정리했다.
웃음은 새 예능 홍보의 가장 빠른 길
이 장면이 가볍게만 들리지 않는 이유는 곽범의 농담이 ‘산골총각 영웅’의 색깔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섬총각 영웅’ 이후 임영웅이 다시 예능으로 돌아오는 프로젝트다. 무대는 바다에서 산골로 옮겨졌고, 임영웅과 함께 차승원, 현봉식, 김도훈, 허경환, 곽범, 조째즈, 넉살, 로이킴이 이름을 올렸다. 23일 오후 9시 첫 방송이라는 일정도 확정돼 있다.
예능에서 임영웅은 큰 설명 없이도 시선을 모으는 출연자다. 그래서 주변 출연진에게 필요한 것은 과한 리액션보다 편하게 웃을 수 있는 거리감이다. 곽범이 ‘친하다’고 밀어붙이다가 곧바로 ‘부담된다’며 물러서는 방식은 그 거리감을 만든다. 팬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친분 과시를 농담으로 낮추고, 동시에 프로그램의 분위기는 부드럽게 띄운 셈이다.
티저가 보여준 건 사람들의 조합
최근 공개된 2차 티저에서도 핵심은 거창한 미션보다 사람들의 만남에 있다. 임영웅이 산골집으로 친구들을 부르는 설정 위에 배우, 코미디언, 가수, 래퍼가 섞여 들어온다. 로이킴과 임영웅이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하는 장면처럼 음악은 자연스럽게 남아 있고, 차승원과 현봉식, 김도훈, 허경환, 곽범이 만드는 생활 예능의 결도 함께 보인다.
곽범에게 이번 방송은 임영웅 옆에서 웃음을 크게 쓰기보다,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주는 역할에 가깝다. ‘번호는 있지만 못 건다’는 농담이 살아난 것도 그 때문이다. 첫 방송의 확인 지점은 분명하다. 임영웅의 편안한 모습만큼이나, 각기 다른 출연진이 산골집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섞이는지가 프로그램의 온도를 정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