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만졌다간 '피부' 다쳐…올봄 매미나방과의 전쟁
사진출처=산림청 올봄 매미나방이 엄청난 숫자로 대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청)은 늦겨울 고온 현상으로 "매미나방을 비롯한 주요 해충이 올봄에 크게 번질 수 있다"고 발표
올봄 매미나방이 엄청난 숫자로 대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청)은 늦겨울 고온 현상으로 "매미나방을 비롯한 주요 해충이 올봄에 크게 번질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피해 예방을 위해 이를 상대로 한 방역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급속도로 늘어난 매미나방은 아무거나 먹는 '광식성' 해충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매미나방의 애벌레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식물을 먹어치우는 무식한 식성을 가지고 있어 수목에 큰 피해를 내기도 한다.
또한, 애벌레에 달린 털에는 독성이 있어 이를 함부로 잡거나 만졌다간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성충인 매미나방 역시 날개에서 '인분'이라는 독가루를 날리는데 이는 인간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이처럼 산림에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는 매미나방이 최근 급증하는 이유는 지난 겨울의 이상고온 현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겨울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매미나방의 알이 그대로 보존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라 유충들도 많이 부화 되어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매미나방이 급증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줄어드는 천적의 수 때문이다. 강한 생명력과 번식력을 가진 매미나방은 녹화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도시에도 대량으로 출몰하고 있다고 한다.
산림청이 매미나방 유충의 발생 실태 결과, 매미나방의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서울로 조사됐다.
서울이 1,656ha 피해가 발생했고 이어 경기 1,473ha, 강원 1,056ha였다. 이어 충북과 인천 순이었다. 성충 매미나방이 주택가에 날아들며 불편을 겪는 사례도 다수 보고됐다.
이는 매미나방의 천적임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개체수를 조절하는 금개구리와 두꺼비가 문명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그 수가 점점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줄어든 천적으로 사람들은 해충 매미나방과 전쟁을 치루면서 살충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태 피라미드 구조상 먹이사슬의 위로 올라갈수록 천적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매미나방 퇴치법으로 살충제를 사용할 경우, 당장 숫자가 적은 천적 곤충부터 사라져 자연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고 한다.
매미나방과 같은 해충의 습격은 광범위한 지역을 혼란으로 몰고 갈 수 있다. 이에 국내 야생 생태계의 보호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인위적으로 매미나방을 없애려들기 보다 자연 생태계가 힘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