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고양이 '똥' 치우면 기생충에 감염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 셔터스톡 임신을 하면 반려동물을 키워도 괜찮은건지 걱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중 임신을 하게 되면 주변에서 종종 안좋은 속설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주변 지인이나 어른들이 무조건 반려동물을 피해야 한다
임신을 하면 반려동물을 키워도 괜찮은건지 걱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중 임신을 하게 되면 주변에서 종종 안좋은 속설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주변 지인이나 어른들이 무조건 반려동물을 피해야 한다고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고양이를 통해 기생충에 감염된다거나 반려동물의 털이 신생아 호흡기에 좋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속설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임신을 하게 되더라도 기르던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하는건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고양이는 톡소플라스마(톡소포자충)라는 기생충의 숙주로 변을 통해 알를 배출할 수 있다. 이 기생충에 감염될 경우 저체중·빈혈·지적 장애 등의 질병을 야기하거나 심하면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사실, 감염되는 경로를 보면 이는 매우 희박하다고 한다. 감염경로는 집에서 기르는 반려묘가 외출해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쥐나 날고기 등을 먹고 톡소플라스마 알이 포함된 변을 24시간 방치한 후, 임산부가 그 변을 맨손으로 치우다가 알이 손에 묻었는데 씻지 않고 그대로 입에 댔을 경우이기 때문이다.
한 조사 결과, 고양이 변에서 톡소플라스마 알이 검출될 확률은 0.3~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실내에서 위생적으로 생활하는 고양이는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될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는 의미였다.
또한, 고양이와 오래 살아서 톡소플라스마 항체가 있는 임신부라면 임신기간 중에 노출된다고 해도 태아에게 옮기지 않는다고 한다.
고양이로 인한 태아 감염은 국내에서 아직 보고된 바 없으며, 미국 질병관리본부도 산모가 고양이의 변을 만지지 않는 등 몇 가지 주의를 기울이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었다.
오히려 톡소플라스마는 고양이보다 생활 속에서 감염될 위험이 더 높다. 실제 사람이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는 주요 원인은 익히지 않은 고기나 잘 씻지 않은 채소 등을 섭취했을 때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털이 신생아 호흡기에 좋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다. 전문가는 신생아라 해도 호흡기에 정상적인 방어기전이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털이 코나 입을 통해 폐로 침투할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전했다.
오히려, 신생아때부터 고양이나 개와 함께 생활하면 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에 자주 접하면서 자연스레 면역력이 좋아져 아토피나 피부질환 위험성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꾸준히 함께 생활해 온 사람이라면 과도한 걱정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임신한 여성은 고양이 분변을 만지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