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짖는다는 이유로 강아지 입, 박스테이프로 '꽁꽁' 묶은 견주
사진출처=@119ark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박스테이프로 입이 칭칭 감겨 있던 강아지 한마리가 구조됐다. 지난 3일 동물구조 전문단체 '동물구조 119'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테이프로 입이 꽁꽁 묶인 리트리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박스테이프로 입이 칭칭 감겨 있던 강아지 한마리가 구조됐다.
지난 3일 동물구조 전문단체 '동물구조 119'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테이프로 입이 꽁꽁 묶인 리트리버 강아지의 구조 소식을 알렸다.
동물구조119(이하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노량진 주택가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반려견 2마리 중 1마리가 계속 짖는다는 이유로 강아지의 입을 테이프로 칭칭 감았다.
때마침 지나가던 시민이 이 모습을 목격해 단체 측에 제보했고 제보를 받은 관계자는 담당공무원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관계자와 담당공무원이 제보받은 강아지의 상태를 서둘러 살펴보니 입의 테이프는 제거된 상태였다. 하지만 테이프로 칭칭 감겨 있던 강아지의 입 주변에는 상처가 나 있었다.
이들은 반려견의 입을 테이프로 감아놓은 이유를 묻자 A씨는 "계속 짖어서 임시로 했던 것"이라며 "근처에 암 환자가 있는데 시끄럽다는 민원이 너무 많이 와서 그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속된 민원으로 인해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잡아먹힐까 봐 주지를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테이프 접촉으로 인해 강아지의 입 주변 털이 빠져 있고 상처도 남아 치료가 시급했다.
이에 단체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에게 A씨와 2마리의 강아지들을 분리해달라고 요청했고 A씨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냈다. 강아지 2마리를 모두 양도받은 단체는 병원에 데려간 뒤 검진을 진행했고 이후 새로운 주인을 찾아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영기 동물구조119 대표는 "강아지, 고양이를 가족처럼 키우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마당에 묶어놓고 방치하다시피 밥만 주는 사람들도 많다"라며 "자신의 행동이 학대인 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어서 이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