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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직업 수의사의 이면…6명 중 1명 "자살 생각했다"

사진출처=Pixabay 반려동물을 치료하고 케어하는 '수의사'는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최근 5년간 전국 수의대 수시경쟁률이 치의대와 한의대를 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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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직업 수의사의 이면…6명 중 1명 "자살 생각했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출처=Pixabay

반려동물을 치료하고 케어하는 '수의사'는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최근 5년간 전국 수의대 수시경쟁률이 치의대와 한의대를 넘을 만큼 수의사의 직업 인기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수의사의 직업이 이렇게 각광받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수의사의 힘든 이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

수의사는 겉보기에 동물을 사랑하는 사명감 넘치는 화려한 직업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죽음을 자주 접할 수 밖에 없는 우울한 직업일 수 있다.

사진출처=Pexels
사진출처=Pexels

지난 2014년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임상수의사 1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6명 중 1명이 ‘있다’고 답했다.

자살을 고려했던 이유 중 하나는, 의사보다 더 많은 죽음을 접하는 스트레스였다. 

미국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동물 수명이 사람보다 짧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우리 환자 중 다수가 죽는다”고 이를 호소하기도 했다.

대만에서는 수의사 한명이 죄책감에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국립 대만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수의사 '지안지쳉'은 타오위안의 한 동물보호소에 들어갔다.

그녀는 약 3년간 동물보호소에서 근무하며 입양공고 기간이 끝난 유기동물 700여마리를 안락사시켰다. 

그녀는 이 과정에서 깊은 죄책감을 느꼈으며, 결국 동물 안락사에 쓰던 약품을 자신의 팔에 주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출처=Pexels
사진출처=Pexels

그녀는 죽기 전 유서에 "인간의 삶도 개와 차이가 없습니다. 저 역시 같은 약물로 죽겠습니다"라고 적으면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세계 수의사의 자살률은 의사의 2배, 일반인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근무시간에 비해 높지 않은 연봉, 상당한 스트레스와 압박을 견뎌내야 하는 수의사의 삶의 질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직업 특성상 동물의 생명권과 경제성이라는 도덕적 딜레마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힘들고 외로운 직업일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만약, 수의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수의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수의사에게도 남부러울 것 없는 화려함 뒤에 감춰진 이면이 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By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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