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다" 코끼리 감당하기 어렵다며 집단 도살 검토하는 나라
사진출처=Pixabay 남아프리카 짐바브웨가 코끼리 수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집단 도살'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짐바브웨 환경·기후·관광산업부 장관 망갈리소 은들로부는 국영TV 인터뷰를
남아프리카 짐바브웨가 코끼리 수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집단 도살'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짐바브웨 환경·기후·관광산업부 장관 망갈리소 은들로부는 국영TV 인터뷰를 통해 "코끼리 개체 수를 줄일 방법을 찾고 있다”며 “도살을 포함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짐바브웨는 멸종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코끼리의 마지막 서식지 중 하나로 이웃국가 보츠와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체 수가 많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 아프리카 코끼리 40만마리 중 10만마리가 살고 있는데, 이에 짐바브웨 정부는 너무 많은 코끼리들 때문에 크나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짐바브웨 당국은 주요 외신에서 "코끼리는 하루에 330㎏의 초목을 먹고, 나무껍질을 벗겨 고사시키는 등 다른 동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할 수 있다”면서 “먹이가 부족해진 국립공원의 코끼리들이 농경지까지 넘어와 피해를 주고 있어 개체 수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는 코끼리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짐바브웨는 관광객들에게 500마리 코끼리의 사냥권 판매를 발표하면서 큰 논란을 받은 바 있다.
짐바브웨공원·야생동물관리청의 티나셰 파라워 대변인은 당시, CNN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관광 손실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리고는 "사냥 스포츠 사업에 모금된 약 2500만 달러의 예산이 있다. 우리가 당장 먹고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아프리카코끼리 2종 둥근귀코끼리와 사바나코끼리의 멸종위기 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발표되면서 각국 환경단체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사회적 동물인 코끼리를 죽이는 데는 엄청난 댓가가 필요하다. 무리지어 사는 코끼리는 일부만 죽이면 나머지 개체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만약 도살로 코끼리의 개체 수를 관리하려면 한 무리 전체를 제거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개체 수 조절을 위한다면 불임수술을 시키거나, 코끼리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짐바브웨 정부가 코끼리 집단도살을 허용할 경우 1965~1988년 다섯 차례에 걸쳐 코끼리 5만 마리 이상을 도살한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