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3년 8개월 만에 네 명이 함께 선다
마마무가 '더 시즌즈'에서 데뷔곡 무대와 화사의 젠슨 황 언급 후일담을 공개한다.
마마무가 다시 네 명으로 무대에 선다. KBS2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13회는 마마무의 완전체 무대와 화사의 뜻밖의 글로벌 화제까지 한 회차에 묶어 보여준다. 데뷔곡 'Mr.애매모호'를 다시 부르는 장면은 단순한 추억 소환이 아니다. 2014년 데뷔 때부터 마마무를 설명해 온 힘, 곧 네 보컬이 서로를 받치며 무대를 장악하는 방식이 지금도 살아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다.
데뷔곡으로 돌아온 이유
마마무는 약 3년 8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 흐름을 다시 열었다. 2022년 미니 12집 'MIC ON' 이후 멤버들은 솔로 활동과 프로젝트를 이어 왔고, 지난 6월 4일에는 스페셜 싱글 '4WARD'로 네 명의 이름을 다시 함께 걸었다. 이번 '더 시즌즈' 무대가 눈에 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 싱글 홍보만 밀어붙이는 대신 데뷔곡을 꺼내 들며, 팀의 출발점과 현재를 같은 선 위에 올려놓는다.
'Mr.애매모호'는 마마무가 처음 대중 앞에 선 곡이다. 당시 콧수염 소품과 레트로한 무대 연출은 신인 걸그룹의 흔한 청순함이나 강한 콘셉트와 달랐고, 네 멤버의 라이브 합과 장난기 있는 표정이 팀의 첫인상을 만들었다. 이번 방송에서 그 소품과 분위기를 다시 불러오는 선택은 팬서비스에 그치지 않는다. 각자 다른 회사와 활동 무대를 거친 멤버들이 여전히 마마무라는 이름 아래 같은 호흡을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화사의 한마디가 더해진 현재성
이날 토크의 또 다른 축은 화사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 영상에서 작업할 때 K팝을 듣는다고 말하며 화사의 음악을 언급했다. 그는 'Good Goodbye'와 새 앨범 'So Cute'까지 짚었고, 화사의 노래와 춤을 함께 좋게 봤다. 기술 업계의 대표 인물이 한국 예능 예고 영상에서 특정 K팝 솔로 가수의 최근 곡까지 말한 장면은 흔한 홍보 문구보다 오래 남았다.
화사는 '더 시즌즈'에서 그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AI인 줄 알았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이 말이 재미있는 건, 지금 화사의 이름이 퍼지는 방식이 마마무 초창기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데뷔 때는 무대 하나하나가 입소문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예능 클립과 글로벌 인물의 한마디가 곧바로 해외 팬덤과 국내 대중에게 번진다. 마마무의 완전체 무대가 과거를 확인하는 순간이라면, 화사의 후일담은 이 팀이 지금도 다른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넬과 보이넥스트도어까지 넓어진 무대
13회 라인업은 마마무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넬은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10집 수록곡 무대를 방송에서 먼저 공개하고, 대표곡 '기억을 걷는 시간'도 부른다. 밴드의 깊은 호흡과 아이돌 그룹의 에너지가 한 무대에 놓이는 구성이어서, '더 시즌즈'가 음악 토크쇼로 지켜 온 장점도 살아난다. 인도네시아 가수 라이사와 보이넥스트도어까지 더해지며 세대와 장르의 폭도 넓다.
이번 회차의 관전 포인트는 분명하다. 마마무가 데뷔곡을 지금의 목소리로 어떻게 다시 들려주는지, 그리고 화사가 젠슨 황의 뜻밖의 언급을 어떤 표정과 말로 받아내는지다. 방송은 6월 19일 밤 10시 20분 KBS2에서 전파를 탄다. 마마무에게는 완전체 활동의 온도를 재는 무대이고, 팬들에게는 네 명이 같은 노래 안에서 다시 맞물리는 순간을 확인할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