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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은 '한식의 날'... 13년 민간 노력

국회가 한식진흥법 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매년 10월 24일이 '한식의 날'로 지정되었습니다. 13년간 이어진 민간의 노력이 국가 기념일로 제도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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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은 '한식의 날'... 13년 민간 노력

13년의 기다림, 달력에 새겨진 '한식의 날'

매년 10월 24일이 국가기념일인 '한식의 날'로 지정된다. 국회는 지난 6월 18일 본회의에서 '한식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이번 법 개정으로 10월 24일은 '한식의 날'로, 그로부터 일주일간은 '한식 주간'으로 정해졌다.

(사)대한민국한식포럼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2013년부터 13년 동안 쌓아온 민간의 노력이 제도화된 결과다. 한식의 산업적·문화적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포럼은 그동안 매년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를 개최했다. 교육과 체험, 세미나, 출판, 방송, 나눔 활동을 포함해 총 13차례의 행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은 한식을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 국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최근 (사)대한민국한식포럼이 개최한 '2026 한식포럼 비전 선포식' 무대에는 흰 조리복을 입은 한식 조리인들과 관계자들이 섰다. 행사장에는 "13년의 헌신으로 이룬 결실"이라는 문구가 크게 걸렸다.

기념일 날짜를 정하는 과정에도 세심한 고민이 담겼다. 당초 정성을 상징하는 손맛의 의미를 담아 10월 10일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완성과 조화를 뜻하는 숫자 '10'과 우리 전통 농경문화의 지혜가 녹아있는 24절기를 반영해 10월 24일로 확정했다.

뉴질랜드 식탁까지 스며든 K-푸드, 제도적 뒷받침 이뤄져

한식의 세계화는 이미 현장에서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로컬 식당 메뉴판에는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이나 '비빔밥'이 이름을 올린다. 현지인들이 이를 일상적인 한 끼 식사로 선택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슈퍼마켓의 풍경도 달라졌다. 아시안 식품 코너를 넘어 일부 일반 매대에서도 김치, 고추장, 라면, 만두를 판매한다. 대형 마트에서 한국 식재료를 찾는 일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K-팝과 K-드라마가 한국을 알리는 창이라면, 한식은 한국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게 만드는 문화다. 이번 법 개정은 한식을 문화유산이자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국가적 의지를 법과 제도로 명문화했다. 민간의 자발적인 운동이 국가 차원의 기념일로 격상됐다.

앞으로 '한식의 날'은 국내를 넘어 세계 각국의 한인 사회로 확장된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해외 거주 한인 사회에서도 10월 24일과 한식 주간을 맞아 현지인들과 함께 한국 식문화를 나누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13년의 기다림 끝에 맺은 이번 결실은 한식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자산으로 세계 곳곳에 뿌리 내리는 동력이 된다.

배경과 맥락

이번 법 개정은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2013년 (사)대한민국한식포럼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포럼은 매년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를 개최했다. 교육, 체험, 세미나, 출판, 방송, 나눔 활동을 포함한 13차례의 행사가 한식의 산업적·문화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By 남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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