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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박정숙, 연예계 떠나 서울시 산하기관 대표로

배우 박정숙이 유튜브를 통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근황을 밝혔다. 국제기구 대표를 거친 그의 이색 행보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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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박정숙, 연예계 떠나 서울시 산하기관 대표로

"중전마마가 서울시 정책 총괄합니다" 박정숙의 반전 근황

드라마 '대장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문정왕후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배우 박정숙이 연예계를 떠난 뒤 걸어온 이색적인 행보를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에 출연한 박정숙은 현재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영상에서 "서울시 여성·가족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고 현재 직업을 소개했다. 2003년 '대장금'을 마지막으로 연예계 활동을 마무리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화면 속 박정숙은 과거 중전 역할을 떠올리게 하는 대사를 즉석에서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오랜만에 저를 보시는 분들은 세월을 제대로 맞았구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박정숙의 커리어는 1993년 KBS 대전 EXPO 특집 생방송 진행자로 데뷔하며 시작됐다. 이후 SBS '출발! 모닝와이드', EBS '장학퀴즈', MBC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 등 주요 방송사를 오가며 전문 MC로 이름을 알렸다.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방영된 '대장금'은 최고 시청률 57.8%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박정숙은 이 작품을 통해 '중전마마'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빌 게이츠 제안부터 국제기구 대표까지 이어진 행보

연예계 은퇴 이후 박정숙이 선택한 길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자리였다. 그는 '대장금' 이후 해외에서 공부를 이어갔다.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학을 공부하던 당시, 그는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반기문 총장으로부터 관련 행사에 자주 초대를 받을 정도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쌓았다. 외국에서는 그를 여전히 '중전마마'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류를 단순한 문화 콘텐츠가 아닌 공공정책이자 외교의 한 분야로 바라보는 시각은 결정적인 전환점을 만났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의 인연이 그 계기였다. 빌 게이츠가 세계백신면역연합 한국 오피스를 연다며 인적 네트워크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박정숙은 직접 한국 대표직을 제안받았다.

그는 세계백신면역연합 한국 대표로 약 10년 동안 활동하며 국제 무대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이후 스마트시티기구를 거쳐 현재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서 1년 10개월째 재직 중이다. 연예인으로서 보낸 10년보다 국제기구인 및 공직자로 살아온 기간이 더 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대전 EXPO 홍보사절에서 서울시 정책 책임자로

그의 커리어 시작점은 1993년 대전 EXPO 홍보사절이었다. 세계를 돌며 우리나라를 알리는 역할이었던 그는 당시 한국인임을 알리기 위해 한복을 입고 다녔다. 한국을 소개했던 것이 그의 첫 번째 직업이었다.

학술적 경험도 이어갔다. 서울여대와 경희대 등에서 객원교수로 재임했다. 현재는 서울시 산하 기관의 수장으로서 여성과 가족 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박정숙은 2012년 5월 19일 국회의원 이재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정숙의 근황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대장금 배우·MC 출신 박정숙이 연예계를 떠나 선택한 길'이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대장금'은 2003년 9월부터 2004년 3월까지 방영됐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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