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6.09.19 (토)

HSAD 디렉터들, AI 영화로 글로벌 영화제 휩쓸어…광고 노하우 결합한 '크리에이티브 융합'

안경을 쓴 남성이 실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한경수 | 입력 2026.09.19 21:31 | 댓글 0
HSAD 디렉터들, AI 영화로 글로벌 영화제 휩쓸어…광고 노하우 결합한 '크리에이티브 융합'
안경을 쓴 남성이 실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광고 제작 현장에서 쌓은 숙련된 영상 기술과 생성형 AI 기술이 결합해 글로벌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HSAD 소속 디렉터들이 제작한 AI 영화 두 편이 뉴욕, 프랑스, 칸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광고 제작 노하우와 AI 기술의 결합, 글로벌 영화제 석권

LG그룹 영상에 따르면, HSAD 소속 박동화 디렉터와 박찬수 디렉터가 제작한 AI 영화 [THE MESSENGER]와 [EVEN]이 글로벌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박동화 디렉터의 [THE MESSENGER]는 칸 월드 필름 페스티벌(World Film Festival in Cannes)의 'Best Artificial Intelligence Film'을 비롯해 뉴욕 필름 어워즈(New York Film Awards 2026) 'Best AI Film' 등 다수의 AI 부문 상을 휩쓸었다. 박찬수 디렉터의 [EVEN] 역시 칸 월드 필름 페스티벌 AI 부문 수상과 더불어 AI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관객상과 관객 최고화제작상을 받는 등 성과를 냈다.

두 디렉터는 광고 제작 경험이 AI 영화 제작의 강력한 기반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출연자는 "16년 동안 광고와 영상을 다뤄온 도메인 지식은 압도적인 차이를 만드는 지점"이라며, 광고 작업의 틀에서 벗어나 AI를 통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고 싶었다는 제작 동기를 밝혔다. 특히 박찬수 디렉터는 자동차 광고 경험을 바탕으로 긴박한 자동차 추격전 장면을 구현해낸 점을 언급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멀티모달 기술 활용한 제작 공정

AI 영화의 높은 완성도는 정교한 프롬프트 활용과 최신 AI 모델의 특성을 파악한 결과물이다. 출연자에 따르면, 박동화 디렉터는 특정 샷의 컬러감, 렌즈 종류, 미리수(mm) 등이 기록된 '샷덱(Shotdeck)' 사이트를 활용해 AI에게 학습을 시키는 방식으로 디테일을 높였다. 또한 프롬프트가 모여 있는 사이트를 활용해 양질의 결과물을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제작 기술 측면에서는 기존의 '이미지 투 비디오(Image-to-Video)'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이 사용됐다. 출연자는 "기존 방식은 첫 프레임을 기반으로 다음 프레임을 추측해 이어 붙이는 방식이라 뒤로 갈수록 얼굴이 변할 확률이 높다"며, "최근 버전의 모델은 멀티모달(Multimodal) 입력이 가능해져 모델, 장소, 오브제 등을 각각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수 디렉터의 영화 [EVEN]은 이러한 기술적 특징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All Integrated'로 진화하는 HSAD의 AI 역량

HSAD의 AI 디렉터 팀은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광고 대행사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AI와 융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출연자는 AI의 의미를 'Artificial Intelligence'를 넘어 'All Integrated(통합된)'로 정의하며, 다양한 역량을 통합할 수 있는 디렉터들이 모여 HSAD의 새로운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문화도 강조됐다. 출연자는 "기술은 일주일만 지나도 옛것이 되고 새로운 것이 나온다"며,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곧 회사의 역량을 키우는 방법이기에 좋은 프롬프트나 제작 방식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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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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