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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간 홀로 버텨' 교통사고로 한쪽 얼굴잃은 냥이

사진출처=RSPCA southridge Official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16일 동안 홀로 살아남은 기적의 고양이가 최근 화제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Mirror)는 버스에 치이고도 16일 동안 홀로 버틴 삼색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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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간 홀로 버텨' 교통사고로 한쪽 얼굴잃은 냥이
사진출처=RSPCA southridge Official
사진출처=RSPCA southridge Official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16일 동안 홀로 살아남은 기적의 고양이가 최근 화제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Mirror)는 버스에 치이고도 16일 동안 홀로 버틴 삼색고양이 '트루디'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고양이 '트루디'는 영국 잉글랜드 베드퍼드셔에 위치한 루턴 도로에서 달리던 버스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녀석은 사고로 얼굴을 크게 다쳐 고통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행인 2명이 이 장면을 목격해 녀석을 도로 밖으로 옮겼지만, 녀석은 도로 밖을 벗어나자 마자 도망치고 말았다.

사진출처=RSPCA southridge Official
사진출처=RSPCA southridge Official

걱정스런 마음에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목격자들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교통사고 소식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RSPCA 직원 에이미 헌(Amy Hearne)과 자원봉사자 케이티 던컨(Katie Duncan)은 도로 인근 주변을 수색하며 트루디를 찾아다녔다.

주민들도 전단지와 SNS 등을 통해 트루디 찾기에 합세했다. 그러나 2주가 넘도록 녀석의 모습이 보이질 않자 던컨과 헌은 끝내 죽은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걱정만 쌓여가던 그때, RSPCA로부터 한 가게 근처에서 트루디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진출처=RSPCA southridge Official
사진출처=RSPCA southridge Official

그렇게 녀석은 사고 후 16일 만에 모습을 드러면서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발견 당시, 얼굴이 심하게 다친 탓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지 녀석은 빼짝 마른 채로 쇄약해져있었다.

이에 RSPCA 자원봉사자 케이티 던컨은 녀석의 치료를 위해 런던에 위치한 우드스트리트 동물병원(Wood Street Veterinary Hospital)으로 이송했다.

트루디는 왼쪽 눈과 턱에 심한 부상을 입어 안구 제거수술과 턱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수술 직후 녀석은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없어 고무관을 통해서 식사를 해야만 했다. 케이티 던컨은 "우리는 트루디가 혼자 힘으로 그렇게 오래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RSPCA southridge Official
사진출처=RSPCA southridge Official

에이미 헌 역시 "이것은 기적"이라며 "진정한 기적(True miracle)에 걸맞게 녀석의 이름은 고양이의 수호성인 세인트 거트루드의 이름을 따서 '트루디(Trudie)'라 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RSPCA 사우스리지 동물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트루디는 보호소관계자들의 따뜻한 보살핌 덕에 이제는 홀로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으며, 자원봉사자들과도 포옹을 즐기면서 잘 어울린다고 한다.

By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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