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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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성별에 따라서 체중과 관련된 스트레스의 원인이 다르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남성들은 자신의 저체중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여성들은 비만, 과체중일 때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이다. 

박혜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의 성인 1만5,068명(남성 총 6,306명, 여성 총 8,7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각자의 체중과 관련한 스트레스 정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박 교수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저체중 상태의 젊은 남성(19세~39세)이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비율은 같은 나이대 정상 체중 남성의 2배 가량이었다. 젊은 남성들은 저체중 상태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에 대한 질문에 "대단히 많이 느낀다.", "많이 느끼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이 29%로 남성 25%보다 높았다. 즉, 여성들은 이미 남성보다 마른 편이지만 체중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 

비만인 젊은 여성(19세~39세)이 체중 상태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같은 나이대 정상 체중 여성의 2배였다. 반면, 중년 여성(40세~59세)의 경우 같은 나이대 정상 체중 여성보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은 1.3배 정도에 그쳤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의 결론은 성별과 나이에 따라서 체중 상태와 스트레스 사이에 관계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 호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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