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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11년 만에 돌아오는 '내부자들' 검토

하정우가 영화 '내부자들' 3부작 출연을 검토 중이다. 11년 만의 프리퀄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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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11년 만에 돌아오는 '내부자들' 검토

하정우가 영화 '내부자들' 3부작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다. 아직 출연을 확정한 단계는 아니다. 다만 2015년 청소년관람불가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쓴 '내부자들'이 11년 만에 3부작 프리퀄로 돌아오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그의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캐스팅의 무게가 달라졌다.

현재 확인된 핵심은 단순하다. 하정우에게 제안이 갔고, 그는 작품을 살펴보는 단계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내부자들' 3부작이 이미 방향을 정한 대형 영화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원작 영화의 인지도에 기대는 후속편이 아니라, 앞선 시대를 새로 파고드는 프리퀄로 준비되고 있다.

확정이 아니라 검토, 그래도 이름이 큰 이유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바탕으로 정치인, 언론, 재벌, 검찰, 조직폭력배가 얽힌 권력의 뒷모습을 그린 영화였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중심을 잡았고 우민호 감독의 차가운 연출이 더해지며 2015년 극장가에서 707만여 명을 모았다. 이후 확장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까지 더하면 9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으로 남았다.

하정우는 이런 세계와 맞물렸을 때 장점이 분명한 배우다. '추격자', '황해', '터널', '비공식작전', '수리남' 등에서 선 굵은 장르물과 인물 중심의 이야기를 오가며 버틴 시간이 길다. '내부자들' 새 영화가 권력의 시작을 다루는 이야기라면, 배우 한 명이 맡는 역할은 단순한 배역 이상이 된다. 관객이 이 세계를 다시 믿고 들어오게 만드는 얼굴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3부작은 무엇을 새로 보여주나

새 '내부자들'은 19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한다. 전작이 이미 만들어진 권력의 민낯을 보여줬다면, 이번 3부작은 언론과 자본, 정치권이 어떻게 한 몸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는지를 거슬러 올라가는 쪽에 가깝다. 그래서 관건은 익숙한 제목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왜 지금 이 이야기를 다시 해야 하는지를 설득하는 데 있다.

제작 계획도 규모가 작지 않다. 1부와 2부는 올해 함께 촬영하고, 3부는 내년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연출은 김민범, 김진석 감독이 맡고, 각본에는 '도둑들', '암살', '하얼빈'의 이기철 작가가 참여한다. 하정우가 최종 합류한다면, 이 프로젝트는 원작의 팬덤뿐 아니라 배우의 장르 연기를 기다려온 관객까지 끌어안는 쪽으로 폭이 넓어진다.

다음 확인 지점은 배역과 촬영 일정

지금 단계에서 앞서갈 필요는 없다. 출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역이나 관계도를 단정하면 오히려 작품의 신뢰를 깎는다. 다음으로 봐야 할 지점은 하정우가 어떤 인물을 제안받았는지, 그리고 주요 캐스팅이 마무리된 뒤 실제 촬영 일정이 예정대로 움직이는지다. '내부자들'이라는 이름은 이미 강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이름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낼 새 얼굴과 새 이유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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