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경제신문
트렌드연예

빅나티, 데뷔 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5분 매진

빅나티가 데뷔 7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 'ICN > NTG'를 예매 5분 만에 매진시켰다.

·
빅나티, 데뷔 7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5분 매진

빅나티(BIG Naughty, 서동현)가 데뷔 후 처음 여는 단독 콘서트에서 곧바로 매진을 기록했다. 콘서트 'ICN > NTG : BIG Naughty Concert'는 6월 15일 오후 8시 예매가 시작된 뒤 약 5분 만에 모든 좌석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연은 열리지 않았지만, 티켓 판매 결과만으로도 빅나티가 혼자 무대를 책임질 수 있는 관객층을 갖췄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이번 소식이 단순한 예매 알림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첫 단독 콘서트'라는 말 때문이다. 빅나티는 2019년 11월 '시발점 Remix'로 정식 데뷔한 랩·힙합 솔로 아티스트다. 방송 경연으로 이름을 알린 뒤 힙합 문법에만 머물지 않고 보컬 감성, 팝에 가까운 멜로디, 협업곡을 오가며 팬층을 넓혀 왔다. 그래서 첫 단독 콘서트의 매진은 인기 확인이면서, 그동안 흩어져 있던 곡과 이미지를 한 무대에 모을 때가 됐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7월 11일 장충체육관, 첫 단독 무대가 열린다

'ICN > NTG'는 7월 11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공연명은 인천을 뜻하는 'ICN'과 노스텔지아를 줄인 듯한 'NTG'를 나란히 세웠다. 공개된 티저와 예매 정보에서도 비행, 목적지, 이동의 이미지를 앞세운 콘셉트가 반복된다. 화려한 수식보다 빅나티가 자신의 출발점과 기억을 무대 위 여정으로 풀겠다는 방향이 먼저 읽힌다.

장충체육관은 신인급 아티스트가 가볍게 선택할 수 있는 작은 공연장이 아니다. 팬미팅이나 클럽 공연보다 훨씬 큰 규모의 호흡을 요구하고, 래퍼에게는 라이브 구성과 밴드 편곡, 게스트 배치, 관객과의 대화까지 모두 실력으로 평가받는 자리다. 이번 공연이 약 3시간 분량으로 준비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관객은 히트곡 몇 곡을 듣는 쇼케이스가 아니라 빅나티의 음악 이력을 한 번에 보는 공연을 기대하게 됐다.

5분 매진이 말해주는 건 팬덤의 속도다

이번 매진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첫 공연'과 '5분'이 함께 붙었다는 점이다. 이미 여러 차례 투어를 돈 팀의 티켓 파워와 달리, 첫 단독 콘서트는 관객이 실제로 돈과 시간을 들여 아티스트의 이름만 보고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빅나티의 경우 음원으로 먼저 쌓은 호감이 공연 수요로 이어졌고, 예매 시작 직후 결과가 나왔다.

최근 빅나티는 음악적 발언과 관련한 논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번 기사에서 더 중요한 것은 논란 자체가 아니라, 그 관심이 공연 시장에서 어떤 결과로 확인됐느냐다. 말이 많았던 시기를 지나 첫 단독 콘서트가 빠르게 매진됐다는 사실은 그의 관객층이 단순한 온라인 화제에 머물지 않는다는 뜻이다. 팬들은 결국 무대에서 답을 듣고 싶어 한다.

다음 확인점은 공연의 완성도다

이제 남은 것은 매진 이후다. 빅나티에게 첫 단독 콘서트는 티켓 판매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앞으로 더 큰 공연장과 투어로 갈 수 있는지를 가르는 첫 실전이다. 랩과 보컬을 오가는 곡들이 장시간 공연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ICN > NTG'라는 콘셉트가 단순한 포스터 문구를 넘어 무대 구성으로 살아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첫 단독 콘서트의 빠른 매진은 빅나티에게 좋은 출발선이다. 하지만 관객이 오래 기억하는 것은 매진 속도가 아니라 공연이 끝난 뒤 남는 장면이다. 7월 11일 장충체육관 무대에서 빅나티가 보여줘야 할 것은 분명하다. 음원으로 사랑받은 아티스트를 넘어, 긴 호흡의 공연도 끌고 갈 수 있는 뮤지션이라는 증명이다.

By 남시우 기자
이 이슈, 톡 공유하기
N B K LINE X f @ BS TG WA in R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