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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루, 16살에 라이즈 타이틀곡 썼다

이하루의 라이즈 타이틀곡 작사와 임창정 아들 준재의 음악영재아카데미 합격 소식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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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루, 16살에 라이즈 타이틀곡 썼다

스타의 자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부모의 이름이 먼저 따라붙었다면, 최근에는 아이들이 직접 남긴 결과가 먼저 이야기된다. 타블로와 강혜정의 딸 이하루는 라이즈(RIIZE)의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Do your dance' 작사 크레디트에 Haru Lee라는 이름을 올렸고, 임창정의 넷째 아들 준재는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54기 신입생 선발 오디션 합격 소식으로 주목받았다. 유명한 부모를 둔 아이들이라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장면이다.

이하루, 방송 속 아이에서 작사가로

이하루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익숙해진 얼굴이다. 시간이 지나 고등학생이 된 하루는 이제 예능 속 '랜선 조카'가 아니라 음악 작업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라이즈의 'Do your dance'는 보컬 RIIZE, 작곡 David Wilson·Gino Borri·Cyrus Villanueva, 작사 Haru Lee로 등록돼 있다. 재생 시간 2분 57초의 업템포 댄스곡에서 작사자 이름이 단독으로 보인다는 점은 가볍지 않다.

이 대목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타블로의 딸'이라는 수식 때문이 아니다. 타블로는 에픽하이의 래퍼이자 작사가로 오랫동안 말맛과 문장 감각을 보여준 음악인이다. 하루가 같은 길을 따라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K팝 타이틀곡 크레디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이미 취미나 가족 화제의 범위를 넘어선다. 특히 아이돌 타이틀곡은 팀의 이미지와 활동 방향을 앞에 세우는 노래다. 그 안에 10대 작사가의 이름이 들어갔다는 점이 팬들의 관심을 끈다.

임창정 아들 준재, 오디션 통과로 확인된 피아노 실력

임창정의 넷째 아들 준재도 다른 방식으로 이름을 알렸다. 준재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초등학생으로, 2026년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54기 선발 과정에 도전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은 5월 31일 대면 오디션으로 치러졌고, 기악 부문은 클래식 자유곡 1곡 연주를 기본으로 봤다. 합격자 발표는 6월 16일 오후 5시에 진행됐으며, 신규 수강생 등록은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어졌다.

54기 선발 분야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호른, 트럼펫, 작곡으로 나뉜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5학년까지 지원할 수 있고, 선발된 학생들은 전공 레슨과 이론 수업, 향상음악회와 음악영재아카데미콘서트 같은 무대 경험을 함께 쌓는다. 준재의 합격이 더 눈에 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모의 유명세가 아니라 실제 오디션을 거친 결과로 확인된 소식이기 때문이다.

부모 이름보다 결과가 먼저 남아야 한다

스타 2세의 소식은 늘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부모의 이름이 관심을 불러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관심이 아이에게 곧바로 능력의 증명서가 되지는 않는다. 반대로 유명인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성취를 가볍게 보는 것도 공정하지 않다. 이하루의 경우에는 발표된 음원 크레디트가 있고, 준재의 경우에는 공개된 오디션 일정과 합격 절차가 있다. 이번 소식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그 확인 가능한 결과다.

대중이 기억하는 아이들이 자라 각자의 분야에서 이름을 올리는 장면은 엔터테인먼트 기사에서 자주 소비되는 소재다. 하지만 좋은 기사는 '누구의 자녀'라는 말에서 멈추지 않아야 한다. 하루에게는 앞으로 어떤 곡을 더 쓰는지가, 준재에게는 무대와 배움 속에서 어떤 연주자로 자라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부모의 후광은 출발선을 밝힐 수 있다. 오래 남는 이름은 결국 본인이 만든 결과로 결정된다.

By 차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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