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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까지 발생한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68회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소식. 15만 명 관람 예상 및 운영 논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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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까지 발생한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새벽부터 이어진 코엑스 '오픈런' 현장

제68회 서울국제도서전(SIBF 2026)이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A·B1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도서전은 한국을 포함한 18개국 538개 출판사와 단체가 참여하며, 매년 15만 명 규모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입니다.

개막 당일인 24일, 현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관람객들이 몰려 입장을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전 7시 2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수십 명이 대기 중이었다"는 방문객의 글이 올라오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습니다. 앞서 진행된 얼리버드 티켓 예매 역시 매일 완판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호모 두두리' 주제로 펼쳐지는 415개 프로그램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Homo duduri)'입니다. 이는 인공지능(AI)이 답을 제시하는 시대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미지의 세계를 두드리는 인간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시대의 인간 존재를 다루는 세미나를 포함해 총 41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참여 인사로는 소설가 은희경·김애란, 가수 선우정아, 배우 김신록, 뇌과학자 장동선, 행동생태학자 최재천, 선재스님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외에서는 한국계 미국 작가 박지선·권오경, 대만 작가 천쓰홍, 영화 '첨밀밀'의 각본 기획자 찬와이 등이 참석합니다. 주빈국인 프랑스관은 1만 2,000여 종의 도서를 통해 프랑스 문학과 미식 문화를 소개합니다.

'텍스트힙' 문화와 운영상의 숙제

도서전의 흥행 배경에는 독서를 멋진 라이프스타일로 여기는 '텍스트힙(Text Hip)' 열풍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책을 읽고 SNS에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유명 작가의 북토크 예약과 한정판 굿즈 구매를 위한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운영 측면의 과제도 나타났습니다. 얼리버드 예매 당시 사재기 우려로 인해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이 49매에서 10매로 조정되는 등 티켓 운영 관련 논란이 있었습니다. 또한 한정된 공간 내에서 대형 출판사와 기업 부스가 비중을 높게 차지하면서, 소규모 출판사들이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공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었습니다.

By 남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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