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경제신문
트렌드연예

지성, 178억 노린 가짜 가족 결성...'아파트'

JTBC 드라마 '아파트'가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지성은 178억 장기수선충당금을 노리고 하윤경과 가짜 부부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사기극을 시작한다.

·
지성, 178억 노린 가짜 가족 결성...'아파트'

178억 장충금 노린 7인조 '가짜 가족'의 탄생

전직 보스 박해강(지성 분)이 아파트 단지 내 숨겨진 178억 원 규모의 장기수선충당금을 노리고 위험한 도박을 시작했다. 지난 11일과 1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1, 2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5.4%(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출발했다.

구치소에 수감된 박용만(정진영 분)을 구하기 위해 100억 원이라는 거액이 필요한 박해강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박용만이 어린 시절 아버지의 빚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차용증을 간직해왔던 과거가 밝혀지며 박해강의 선택에 배경을 더했다.

수배 중인 전직 아파트 관리인 도마뱀(김원해 분)을 통해 178억 원에 달하는 장기수선충당금의 존재를 알게 된 박해강은 관리비에 합법적으로 접근할 방법을 찾았다. 1인 가구로는 당선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을 수정했다.

타겟은 과거 가짜 결혼식 하객으로 만났던 강하리(하윤경 분)였다. 로펌에서 성추행 가해자와 맞선 뒤 해고된 강하리 앞에 나타난 박해강은 "석 달 동안 아내 역할을 해주면 1억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언니 강하정(류현경 분)을 위해 돈이 절실했던 강하리가 이를 수락하며 가짜 가족의 첫 퍼즐이 맞춰졌다.

도마뱀(김원해 분)을 포함해 정순원(김경남 분), 장제길(황희 분), 큰둥이(김규원 분), 그리고 정순원의 8살 아들 김한결(김경북 분)까지 합류하며 총 7명의 '간헐적 가족'이 결성됐다. 이들은 입주민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근사한 가족 사진을 찍으며 아파트 사회에 스며들 준비를 마쳤다. 드라마는 제멋대로 주차해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주차 빌런'이나 화단 사용 문제로 벌어지는 이웃 간 갈등 등 현실적인 요소를 배경으로 활용했다.

지성의 캐릭터 변신과 조력자 황희의 활약

2024년 7월 종영한 '커넥션'과 지난 2월 종영한 '판사 이한영'을 연달아 히트시킨 지성은 이번에도 극 전면에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 박해강 캐릭터는 이전 작품들에 비해 힘을 빼 카리스마와 코믹한 매력을 동시에 드러낸다.

박해강의 오른팔 장제길(황희 분)은 냉철한 판단력을 갖춘 조력자다. 법대에 합격할 정도의 두뇌를 가졌으나 졸업은 하지 못한 사연을 지닌 그는 박해강이 100억 원을 마련하라고 압박하는 부장을 향해 "우리도 자료를 충분히 갖고 있지 않냐"며 정면 대응을 제안했다.

장제길은 모든 책임을 홀로 떠안으려는 박해강의 선택에 갈등을 겪었으나, 결국 그의 곁으로 돌아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리를 보였다. 또한 대표가 결혼식을 올리는 편이 수익성이 높다는 계산 아래 가짜 결혼식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황희는 '은밀한 감사'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를 완성했다.

하윤경은 씩씩하고 똑 부러지는 강하리 역을 맡았다. 천연덕스러운 너스레를 장착한 김원해와 'SNL 코리아' 시리즈로 익숙한 김규원의 팀워크는 가족 케미를 완성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충원의 돌변과 강하정의 비밀

건설사 대표 이충원(박병은 분)의 본색도 드러났다. 막강한 재력과 변호사 군단을 앞세워 '주차 빌런'을 제압하며 주민들의 신망을 얻던 그는 자신의 차량이 훼손된 사실을 알게 되자 돌변했다. 그는 상대를 골프장 스크린 앞에 묶어둔 채 위협하며 "이 아파트는 내 거고, 내 구역에서 내 거 건드리는 놈들은 다 죽여버려요"라고 말했다.

관리사무소 직원 강하정과 서강원(백현진 분) 사이의 수상한 행보도 포착됐다. 강하정이 "그 일 그만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서강원은 "동생은 그 일을 모르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라고 답했다. 이어 강하정이 "평생 입 다물고 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며 두 사람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남겼다.

By 차도윤 기자
이 이슈, 톡 공유하기
N B K LINE X f @ BS TG WA in R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