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양세종·옹성우, '오싹한 연애'로 뭉쳤다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 제작발표회 현장.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전하는 원작 재해석과 캐릭터 비하인드.
"2시간 영화를 12부작으로"…원작 넘어서는 파격적 변주
배우 박은빈, 양세종, 옹성우가 한자리에 모였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극본 최정미·연출 이민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손예진, 이민기 주연의 동명 영화를 드라마로 각색한 이번 작품은 오컬트 로맨스다. 영화의 핵심 설정인 '귀신을 보는 여주인공'이라는 틀은 유지하되, 인물과 배경을 과감하게 뒤엎으며 12부작으로 확장했다.
박은빈은 국내 최고 럭셔리 호텔의 대표 천여리로 변신했다. 원작 캐릭터와 달리 냉철한 경영인이면서도 타인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따뜻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박은빈은 "2시간짜리 영화를 12부작으로 확장하며 6배 이상의 새로운 설정을 녹였다"며 "훨씬 풍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만의 독특한 장치도 추가됐다. 천여리의 손이 닿은 사람은 누구나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설정이 더해지며 원작보다 다채로운 사건이 전개된다. 캐릭터의 특수성 때문에 촬영 내내 장갑을 착용해야 했던 박은빈은 "재벌 역할에 맞게 스타일링에도 공을 들였다. 장갑을 끼는 대신 의상과 헤어를 최대한 다양하게 변주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민수 PD는 이번 작품을 하나의 세계관을 여러 플랫폼에 걸쳐 확장해 전달하는 '트랜스 미디어'로 정의했다. 이 PD는 "귀신의 집 같은 오컬트 상황에서 연애 감정이 더 싹트지 않나. 두 사람의 관계에 오싹한 재미를 더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원작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연출의 핵심은 로맨스다. 오컬트 비중은 50% 정도이며, 귀신이 등장하면 두 사람이 늘 함께 있게 되어 결국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검사와 호텔 대표 사이, 92년생 동갑내기 케미와 악역의 등장
양세종은 서울지검의 에이스 검사 마강욱 역을 맡았다. 뛰어난 두뇌와 피지컬을 갖춘 인물이지만, 천여리를 만난 뒤 평범했던 일상이 뒤흔들린다. 양세종은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 설정"이라며 "현장에서 귀신을 보고 놀라는 장면 촬영이 내가 겁쟁이라 너무 재밌었다. 그런 부분이 시청자들에게도 재밌게 다가가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그는 이전 로맨스 작품과는 다른 '댕댕미' 넘치는 모습을 예고했다.
삼각 관계의 축을 담당하는 옹성우는 레이먼드 호텔 대표 강민환으로 분한다. 원작에는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로, 드라마의 핵심 갈등을 이끄는 인물이다. 옹성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다. 그는 "평소 바르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런 이미지와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평범한 장면에서도 중간중간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려 신경 썼다"고 전했다. 박은빈은 촬영장 밖에서는 '누나'라 부르며 귀엽게 다가오던 옹성우가 카메라만 돌아가면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박은빈과 양세종의 호흡도 눈길을 끈다. 박은빈은 "또래 배우를 파트너로 만나는 건 처음"이라며 "95년생 옹성우까지 합세해 감독님이 정의한 '청량한' 에너지를 뿜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세종은 "동갑 배우는 은빈 씨가 처음인데 호흡이 잘 맞았다. 많이 웃고 좋았다"며 작품을 '맑다'고 정의했다.
손 맞잡는 순간의 미학, 오는 18일 첫 방송
옹성우는 극 중 중요한 장치로 '손'을 꼽았다. 그는 "천여리와 마강욱이 어떻게 손을 맞잡게 되는지, 천여리가 내민 손이 마강욱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지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천여리와 마강욱이 보여줄 청량한 러브라인을, 양세종은 이민수 감독만의 따뜻한 감성이 작품 곳곳에 녹아있음을 강조했다.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할 '오싹한 연애'는 오는 18일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