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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시구에 맞은 최원준, 역전 3점 홈런으로 보답

배우 하지원의 12년 만의 시구와 팬심으로 공을 맞은 KT 최원준의 역전 홈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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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시구에 맞은 최원준, 역전 3점 홈런으로 보답

12년 만에 마운드 선 하지원, '홈런' 트라우마 딛고 도전

배우 하지원이 12년 만에 야구 마운드에 섰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번 시구는 하지원이 출연 중인 대학생 소통 웹예능 '26학번 지원이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1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마련됐다. 해당 채널에는 '<홈런>이 쏘아올린 큰~공 12년 만에 시구에 도전하게 된 하지원. 지원이는 과연 승요가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하지원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소회를 밝혔다. 2003년 당시 구두를 신고 공을 찬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안 보고 싶다. 나 왜 이러냐"라며 괴로워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야구에 관심도 없었다는 그녀는 자신의 노래 '홈런'을 언급했다. '홈런'이 너무 충격적이었지만, 이를 예쁜 도전으로 다시 세상에 꺼내면서 야구를 사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완벽한 시구를 위해 하지원은 전직 메이저리거 김병현을 찾아가 특훈을 받았다. 김병현은 과거 하지원의 시구 영상을 보며 "폼이 좋다. 이때만 해도 되게 앳돼 보인다"라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원은 김병현의 카리스마에 "예전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말도 못 붙일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지금은 새로운 사람이 됐다. 말 편안하게 붙이셔도 된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원은 오는 9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비광'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팬심이 만든 드라마, 최원준의 '맞춤형' 역전 홈런

이날 경기에서는 시구자와 타자 사이의 특별한 에피소드가 발생했다. KT 위즈 최원준이 타석에 섰을 때, 하지원이 던진 공이 최원준의 몸에 맞았다.

최원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피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하지원을 좋아했던 그는 시구 직전 그녀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원준은 "하지원 배우님을 너무 좋아해서 '한번 맞아봐야지' 했는데, 딱 볼로 던지시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생각보다 공이 묵직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팬입니다"라는 말은 직접 전하지 못했다.

하지원의 '홈런' 기운을 받은 듯, 최원준은 2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초구 137km/h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은 KT 쪽으로 넘어갔다.

KT는 최원준의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선발 로건과 불불펜진이 LG 타선을 막아내며 4-3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T는 48승(35패 1무)을 기록하며 2위 LG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한편 하지원은 최근 무대에서 23년 만에 자신의 노래 '홈런'을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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