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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 실제 탁구 라켓으로 엉덩이 맞으며

영화 '마티 슈프림' 개봉 13일 만에 10만 돌파. 티모시 샬라메의 실제 탁구 라켓 스턴트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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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 실제 탁구 라켓으로 엉덩이 맞으며

티모시 샬라메의 처절한 연기, 40번의 테이크가 만든 리얼리티

영화 '마티 슈프림'이 개봉 13일 만에 전국 관객 10만 명을 넘어섰다. 주인공 마티 마우저 역의 티모시 샬라메는 캐릭터의 굴욕적인 순간을 완성하고자 실제 탁구 라켓으로 엉덩이를 맞는 스턴트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성공을 위해 사업가 밀턴 록웰(케빈 오리어리 분)을 찾아가 거래를 시도하는 장면에서 발생한 일이다. 촬영 현장에서는 돌발 상황도 있었다.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가짜 패들이 첫 타격 직후 바로 부러져 버렸다. 결국 배우들은 실제 나무 탁구 라켓을 사용해 촬영을 이어갔다.

조쉬 사프디 감독은 주인공이 겪는 굴욕의 무게를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새벽 4시까지 촬영을 강행하며 해당 장면을 약 40번이나 다시 찍었다. 티모시 샬라메의 이러한 열연은 꿈을 향해 폭주하는 마티의 캐릭터를 스크린에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뱀파이어 엔딩부터 실존 인물 에피소드까지

조쉬 사프디 감독의 이번 작품은 초기 구상 단계와 지금의 모습이 사뭇 달랐다. 원래 각본에는 마티가 80년대 후반까지 사업가로 성공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밀턴 록웰이 마티의 목을 물어뜯는 파격적인 엔딩도 고려됐다.

엔딩이 전면 수정된 현재의 개봉판은 마티가 숙명적 라이벌인 엔도(가와구치 고토 분)와의 혈투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모습, 그리고 아버지가 된 마티의 환희를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감독은 이 결말이 해피엔딩인지 언해피엔딩인지 관객의 상상에 맡겼다.

영화 속 수용소 장면은 실존 인물의 일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벨라 클레츠키(게자 뢰리히 분)가 수감자들을 위해 전신에 꿀을 발라 먹게 만드는 설정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시절 탁구 실력으로 생존했던 알렉스 에를리히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당시 에를리히가 숲에서 발견한 벌집 꿀을 몸에 발랐고, 수감자들이 그 꿀을 핥아먹으며 생존을 도모했던 기록이 스크린에 재현됐다.

욕망의 끝을 달리는 캐릭터, 조쉬 사프디의 연출

'언컷 젬스'로 관객의 신경을 곤두세웠던 조쉬 사프디 감독은 이번에도 독한 연출을 선보였다. 주인공 마티는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성공을 갈망하지만, 실상은 친구를 도구로 이용하거나 탁구로 사기를 치고 도둑질까지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성공을 향한 열망은 돈을 위한 위험한 도박으로 변질되고, 제어 장치를 잃은 마티는 점차 나락으로 떨어진다.

마티는 멋진 척 무게를 잡다가도 궁지에 몰리면 비굴하고 지질한 행동을 보여 실망을 안긴다. “내 인생에 실패는 없다”라며 야망을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나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 같은 아우라를 뿜어내지만, 실상은 선의를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다.

그럼에도 관객이 마티에게 연민을 느끼게 만드는 장치는 정교하다. 마티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가정 폭력의 피해자로 그려지는 레이철(오데사 아지온 분)의 존재가 그의 부정적인 면을 중화시킨다. 그녀가 마티에게 헌신하며 시궁창 같은 현실을 벗어나려는 모습은 관객의 감정을 자극한다.

마티는 항상 더 큰 것을 탐하다 더 많은 것을 잃는다. 매 순간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기회를 얻지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을 고집하다 결국 파국을 맞는다. 조쉬 사프디 감독은 관객이 연민을 느낄 때까지 마티를 망가뜨리는 연출을 택했다.

배역으로 얽힌 인물 관계

마티 마우저(티모시 샬라메 분)는 성공에 집착하는 탁구 선수로, 그 과정에서 친구인 벨라 클레츠키(게자 뢰리히 분)를 이용한다. 벨라는 수용소 생활을 하며 생존을 위해 분투한다. 마티는 레이철(오데사 아지온 분)과 결혼 후에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며, 레이철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설정이 더해졌다. 한편 마티는 사업가 밀턴 록웰(케빈 오리어리 분)을 찾아가 거래를 시도하고, 라이벌 엔도(가와구치 고토 분)와 혈투를 벌인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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