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2% 추락 '최우수산', 멤버들 90도 사과
MBC '최우수산'이 시청률 1%대로 하락하자 출연진이 90도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장동민, 양세형 등은 긴급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자성했다.
MBC 예능 '최우수산'이 시청률 1%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9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7회 연장 이후 진행된 세 차례의 방송이 모두 1%대에 머물며 프로그램은 위기를 맞았다.
장동민, 양세형, 붐, 허경환, 유세윤 등 출연진은 이날 방송에서 긴급 시청률 대책 회의를 열고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제시한 분당 시청률 그래프를 확인하며 냉혹한 현실을 직시했다. 허경환은 "최고 시청률이 삼계탕 식사를 시작했을 때였다"라고 말했고, 붐 역시 "우리 원샷보다 삼계탕 인서트가 더 잘 나왔다"라며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공격수 없는 미드필더뿐" 멤버들의 자가진단
출연진은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시청자의 요구와 어긋나고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했다. 허경환은 인기 예능 '놀면 뭐하니?'를 예로 들며 "유재석 형이 밀고 들어가는데 우리는 모두 같은 위치에서 시작한다. 똑같이 놀고 똑같이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유세윤 또한 "골대 앞에서 계속 패스만 하고 있다"라며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한 상황을 꼬집었다.
허경환은 "우리는 미드필더가 너무 많고 공격수가 필요하다. 누군가 밀고 들어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의 날카로운 반응도 가감 없이 공개됐다. "제일 재미없었다", "재미없는 오프닝으로 30분을 채웠다", "편하게 촬영하려는 것 아니냐", "다시 산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 "시즌1이 그립다" 등 프로그램의 포맷과 태도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당초 산을 배경으로 한 생존형 예능으로 출발했던 '최우수산'은 7회 연장 이후 추격전, 일일 산적 체험, 직접 운영하는 횟집 도전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으나 시청률 반등에는 실패했다. 6회 시청률 1.1%, 7회 1.6%를 기록한 바 있다. 제작진은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1박2일', '런닝맨'과 비교한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제발 살려달라" 장동민 등 5인방의 대국민 사과
결국 멤버들은 방송 말미에 시청자들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장동민은 "일요일 귀한 시간을 할애해 MBC와 '최우수산'을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세상에는 각자 맡은 임무가 있는데 저희 무지한 다섯 명은 이제야 깨우쳤다. 제발 채널을 돌리지 말고 살려달라"라며 간절한 읍소를 이어갔다.
장동민은 회의 중 "하루에 한 시간씩 작가와 통화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남은 방송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준호·김지민·신봉선·샘 해밍턴의 출연
이날 방송에서는 김준호, 김지민, 신봉선, 샘 해밍턴이 출연했다. 유세윤은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소라 무침을 대접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시 요리했다. 손님들의 칭찬을 듣고 나서야 조리를 멈춘 유세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허경환과 김지민이 50살 전까지 결혼하지 않는 경우 둘이 잘해보기로 했던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지민의 남편 김준호는 "거의 약혼식을 했다는 거야?"라며 반응했고, 샘 해밍턴은 "왜 이렇게 예민해요? 자신감 없어요?"라고 물었다. 신봉선은 2023년 인터뷰에서 선언했던 결혼 계획과 달리 현재 솔로 상태임을 밝히며, 연애 상대로 개그맨을 언급하는 질문에 "설레는 사람은 없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