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최태성 멱살 잡고 호통…연산군 밥상 앞
TV조선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 배우 이광기가 연산군으로 등장해 최태성의 멱살을 잡는 돌발 행동을 선보였다.
조선 역사상 가장 잔혹한 폭군으로 기록된 연산군의 식탁이 예능의 무대로 소환됐다. TV조선 '왕은 무얼 자셨는가' 4회에서는 화려한 외모 뒤에 숨겨진 연산군의 광기와 그가 즐겼던 사치스러운 밥상이 공개된다.
오는 29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이번 회차의 주인공은 연산군이다. 출연진들은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그리고 그가 무엇을 먹었을지 추측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큰별쌤' 최태성은 연산군의 외형에 대해 "낯빛은 희고 수염은 적으며 키가 크고 눈에는 붉은 기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기록을 근거로 연산군을 '조선판 꽃미남'이라 정의하며,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주인공 모델이기도 하다는 점을 짚었다.
'꽃미남 왕' 기대했던 출연진, 이광기 호통에 '멘붕'
연산군의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은 출연진들의 구체적인 예상으로 이어졌다. 신기루는 "고기를 좋아하신다고 했던 것 같다. 폭군이니까 막 드시고 안 가려서 드실 것 같다"며 식성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양상국 역시 "하얗고 키 크고 부리부리하고 잘생긴 분이 나오시겠다"며 역대급 비주얼 게스트의 등장을 예고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나타난 인물은 '사극 대가'로 불리는 배우 이광기였다.
이광기는 등장과 동시에 "네 이놈들!"이라는 호통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는 단순히 호통을 치는 데 그치지 않고, 최태성의 멱살을 잡는 돌발 행동까지 선보이며 현장을 압도했다. 이광기의 거침없는 모습에 양상국은 "지금까지 나온 왕들 중에 가장 체통이 없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이광기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스튜디오를 공포와 웃음으로 몰아넣었다.
성종 후궁 시신 훼손까지…연산군의 잔혹한 광기
연산군의 밥상이 단순한 미식의 영역을 넘어 충격을 주는 이유는 그의 잔혹한 행보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는 연산군이 자신의 아버지인 성종의 후궁이었던 귀인 정 씨와 엄 씨의 시신을 훼손해 젓갈로 담은 뒤 산과 들에 뿌렸던 참혹한 일화가 소개된다. 이러한 연산군의 광기는 식탁 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연산군의 옆자리를 차지한 인물은 조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요부로 알려진 장녹수다. 연산군과 장녹수의 관계는 국가의 기강을 흔들 정도로 깊었으며, 이들이 함께 누린 사치는 극에 달했다. 특히 연산군이 기녀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흥청'이라는 존재는 당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백성들이 "흥청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수군거릴 정도로 그들의 사치는 심각했다. 이 과정에서 유래된 단어가 바로 오늘날에도 쓰이는 '흥청망청'이다. 지예은과 신기루는 연산군과 장녹수를 향해 "둘이 잘 만났다. 끼리끼리다"라며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사치와 탐욕의 끝판왕, '흥청망청' 밥상의 실체
이번 방송의 핵심은 연산군과 장녹수가 공유했던, 사치의 끝을 보여주는 '폭군의 밥상' 그 자체다. 연산군이 누렸던 권력과 장녹수의 영향력이 결합해 만들어낸 식탁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국가의 재정을 탕진하고 백성들의 고혈을 짜낸 결과물이다. '흥청'을 모집하며 시작된 사치의 흐름이 어떻게 구체적인 음식과 상차림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출연진들은 연산군의 화려한 외모와 대비되는 기괴하고도 사치스러운 식단 앞에 충격에 빠졌다. 아름다운 용안 뒤에 숨겨진 무자비한 광기가 어떻게 밥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들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V조선 '왕은 무얼 자셨는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