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주연 '내 이름은', 뉴욕아시안영화제 관객상
배우 염혜란 주연의 영화 '내 이름은'이 뉴욕아시안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배우 염혜란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내 이름은'이 미국 뉴욕에서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은 지난 7월 26일 막을 내린 제25회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에서 관객 투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관객상(Audience Award)을 거머쥐었다. 이번 수상은 앞서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과 제28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수상에 이은 성과로, 북미 현지 관객들에게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유럽에서 북미, 다시 아시아로 이어지는 글로벌 여정
뉴욕에서의 수상 소식과 함께 해외 영화제 초청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바르셀로나(Asian Film Festival Barcelona)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 초청은 우디네 극동영화제 현장에서 작품을 직접 관람한 바르셀로나 영화제 디렉터가 "영화가 정말 너무 훌륭하다. 반드시 우리 영화제에 초청하고 싶다"라고 강한 찬사를 보낸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글로벌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10월 9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26회 대만 가오슝 영화제 파노라마(비경쟁)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지영 감독과 배우 염혜란은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대만 현지를 직접 방문해 관객들과 만나는 GV(관객과의 대화)를 포함한 공식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78년의 시간을 건너 마주하는 제주의 아픈 역사
지난 4월 15일 국내에서 개봉한 '내 이름은'은 누적 관객수 22만 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작품이다. 영화는 촌스러운 이름을 벗어던지고 싶어 하는 18세 소년 '영옥(신우빈 분)'과 1949년 제주의 아픈 기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어머니 '정순(염혜란 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인물이 78년이라는 긴 세월을 건너 찬란한 진실과 직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세대 미스터리 드라마라는 점이 특징이다. 역사의 비극을 딛고 피어나는 정순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서사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달하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잇는 뜨거운 러닝타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