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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해경, 지나온 시간 되돌리는 듯한 애절한 보이스…'동화의 끝처럼' 무대

민해경이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에서 선보인 '동화의 끝처럼' 무대는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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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해경, 지나온 시간 되돌리는 듯한 애절한 보이스…'동화의 끝처럼' 무대

가수 민해경이 지나온 삶의 궤적을 노래하듯 무대를 채웠다.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36화에 출연한 민해경은 '동화의 끝처럼'을 불러, 듣는 이로 하여금 지나간 시간과 감정을 반추하게 만드는 깊은 울림을 전했다. 2026년 8월 28일 방송된 이번 무대는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성찰을 잇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후회와 미소를 교차시키는 가사의 힘

민해경이 부른 '동화의 끝처럼'은 아름다웠던 시간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때로는 힘들었던 날들이 웃는 날보다 많았음을 인정하는 성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래의 서사는 "항상 곁에 있었지만 그것을 잊고 살아왔다"는 고백으로 시작된다. 민해경은 노래를 통해 세상 끝까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과, 서로를 미워하며 용서하지 못했던 순간들에 대한 아쉬움을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풀어냈다.

특히 "힘든 날들이 웃는 날보다 많겠지만, 세상 끝까지 다 행복했으면"이라는 가사 대목에서는 삶의 무게를 견뎌온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사랑으로"라는 키워드와 함께 이어지는 선율은 미워했던 마음조차 돌아보면 웃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달한다. "나 어째 그랬을까"라며 힘든 말들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가사의 흐름은 곡의 정서를 더욱 극대화하며 듣는 이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세월을 관통하는 보컬의 깊이와 서사

이번 무대는 단순히 노래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가사 속에 담긴 철학적 질문을 목소리로 증명해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민해경은 모든 사랑이 세상 끝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과거의 미숙함과 현재의 성찰을 하나의 곡 안에 녹여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그녀의 보컬은 곡의 흐름에 따라 섬세하게 변화하며 곡의 서사를 완성해 나갔다.

노래 초반부,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며 "항상 곁에 있었지"라고 읊조리는 대목에서는 차분한 호흡을 유지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지는 후렴구에서 "세상 끝까지 다 행복했으면"이라며 감정을 끌어올리는 구간에서는 감정의 폭을 넓히며 폭발적인 전달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쌓아온 그녀만의 음악적 내공이 투영된 결과로,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가고자 하는 간절함과 삶을 긍정하려는 의지가 교차하는 지점을 명확히 짚어냈다.

기억의 조각을 맞추는 음악적 위로

민해경의 무대는 '동화의 끝처럼'이라는 제목이 가진 의미를 음악적으로 구현해냈다. 아름다웠던 시간대를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를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노래의 마디마디에 새겨 넣었다. 미워했던 마음을 용서하지 못했던 지난날에 대한 회한을 "돌아보면 웃을 수 있는데"라는 가사로 승화시키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선 정서적 정화를 제공했다.

결국 이번 '금타는 금요일' 무대는 민해경이라는 가수가 가진 음악적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그녀가 전한 "세상 끝까지 다 행복했으면"이라는 메시지는, 힘든 날들이 웃는 날보다 많을지라도 사랑으로 서로를 보듬어야 한다는 삶의 진리를 담담하게 전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

글 차도윤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다른 언어로 보기: English · 日本語 · Españ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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