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선 야구 금지"… 낙후된 인프라 속 피어나는 리틀 야구 꿈나무들
야구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이 여성과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KBO)가 유례없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야구 산업의 근간이 되는 유소년 인프라와 환경에 대해서는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머니그라피 Moneygraphy 영상에 따르면, 최근 평창군기 우승을 차지한 남양주 한강 리틀 야구단의 선수들과 이택근 위원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의 현실과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낙후된 시설과 학교 내 야구 금지령… 인프라 부족 심각"
이택근 위원은 현장 방문 당시 느낀 야구장의 낙후된 시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야구장이 아닌 줄 알았다"며 "너무 낙후된 시설 속에서 이 친구들이 과연 기량이 향상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리틀 야구단 선수들은 흙바닥에서 경기를 치르며 불규칙한 바운드로 인한 부상 위험과 상처를 직접 경험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흙에서 야구를 하면 불규칙 바운드가 있고 부상 위험도가 크다"며 인조잔디나 천연잔디 구장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학교 현장의 환경 역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에 출연한 선수들은 학교에서 야구를 하고 싶어도 '야구 금지령' 때문에 하지 못하는 상황을 전했다. 한 선수는 "학교에서 공놀이가 금지되어 있다"며 "창문을 깨뜨리는 등의 사고 위험 때문에 야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학교 체육 시간에는 야구 대신 티볼을 하거나, 아예 공놀이 자체가 제한되는 환경 속에서 야구 선수들의 저변 확대가 가로막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훈련과 학업 병행, 야구 산업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과제"
유소년 선수들의 학업 병행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리틀 야구단 선수들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저녁 9~10시까지 이어지는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앞으로 야구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하면 이 정도는 힘들지 않다"며 높은 열정을 보였으나, 이는 유소년 선수들의 최소한의 교육권 보장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야구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소년 시절부터 이어지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전문가와 현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택근 위원은 어린이 시절부터 이어지는 야구에 대한 지원과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선수들은 경기 규칙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이나 경기 운영 방식의 개선 등, 프로야구 수준의 시스템이 리틀 야구 단계에서도 점진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음을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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