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옥경이는 내 인생의 전부"... 치매 앓는 아내 곁 지키는 이유
사진=미스&미스터트롯 유튜브 영상 캡처 — “옥경이는 내 인생의 전부” 태진아가 아내를 직접 돌보는 이유 [밴라이브] 9화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과 헌신을 드러냈다. 미스&미스터트롯 유튜브 채널의 오리지널 콘텐츠 '밴라이브'에 출연한 태진아는 아내와의 특별한 만남부터 현재의 일상까지를 가감 없이 전했다.
"거지였던 시절 만난 인연"... 40여 년 이어온 아내와의 서사
태진아는 아내와의 첫 만남을 1980년대 초반 미국에서의 시절로 회상했다. 영상 속 태진아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당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완전 거지였다"며, 인봉원에서 달러 45불을 받고 가져갔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을 언급했다. 비행기표 또한 가는 것만 겨우 마련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시 태진아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6개월 이상 곁을 따라다니며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 계신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해 슬퍼하던 자신의 사정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본 아내가 마음을 열어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아내를 위해 영어 공부를 하고 미국 현지 행사에서 함께 활동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치매 앓는 아내 위해 직접 휠체어 밀어"... 헌신적인 간병 일상
태진아는 현재 아내를 직접 돌보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 사람은 나한테 모든 것을 받아야 될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며, "나는 그 사람한테 해줘야 할 뭐든지 다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아내가 현재 치매를 앓고 있으며, 약 1년 전부터 상태가 급격히 변화하여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임을 밝혔다.
태진아는 아내의 상태를 고려해 외부 활동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외출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면 카페에 모시고 나가는 등 아내의 컨디션에 맞춰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의 상태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옥경이가 내 존재 이유"... 명곡 '옥경이' 탄생의 배경
태진아는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아내의 존재가 절대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옥경이를 만나고 나서 노래도 '옥경이'라는 게 탄생됐다"며, "모든 것이 옥경이에게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옥경이는 내 인생의 100%이자 존재 이유"라는 말을 재차 언급하며 아내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1980년대 후반 옥경이를 만난 이후 가수왕을 다섯 번이나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던 그는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영상에서는 태진아의 목소리 관리 비법과 아들 이루와의 음악적 교류, 과거 '트로트 사대천왕' 시절의 활동상 등 가수로서의 삶을 다룬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태진아는 과거 창법을 배우며 목소리를 탄탄하게 관리했던 경험과 함께, 노래를 위해 거울을 보며 스스로를 채찍질해 담배를 끊었던 일화를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가수로서의 자기관리 중요성을 당부했다. 또한 아들 이루가 작곡한 곡을 통해 음악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근황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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