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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에게 특별히 취약한 건강 문제

사진=마이클 펠프스 인스타그램 올림픽 경기를 보면 ,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반인보다 더 강하고 빠르고 건강할 것만 같다 .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 현실은 건강한 모습과 차이가 있다 . 해외매체 웹엠디의 보도에 따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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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가대표 선수에게 특별히 취약한 건강 문제
사진=마이클 펠프스 인스타그램
사진=마이클 펠프스 인스타그램

올림픽 경기를 보면,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반인보다 더 강하고 빠르고 건강할 것만 같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 현실은 건강한 모습과 차이가 있다. 해외매체 웹엠디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엘리트 운동선수 중 다수가 우울증과 불안, 섭식 장애와 약물 남용, 만성 질환과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여러 건강 문제를 겪는다.

올림픽 선수 건강에 취약하다?

조지워싱턴대학의 공중보건 정책 교수 레나 웬은 올림픽 선수가 되려면 일반인 이상으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성 질병, , 그리고 정신 건강 문제에도 위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리픽 경기가 평소 건강 문제에 대한 위험성을 높일 뿐 아니라 극심한 심리적 압박과 신체적으로 도전을 해야 하는 경기 상황 때문에 선수들의 몸과 마음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이번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감염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투병생활 이어간 선수들

사진=비너스 윌리엄스 페이스북
사진=비너스 윌리엄스 페이스북

테니스계의 슈퍼스타 비너스 윌리엄스는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을 진단받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미국의 축구선수 섀넌 복스는 염증성 질환 루푸스로 인한 피로, 관절통, 근육통 등을 이겨냈다. 그는 2004, 2008, 2012년 미국 여자 축구팀이 올림픽 메달을 따는 데 도움을 주었다. 지금은 루푸스재단과 함께 루프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그밖에 랜스 암스트롱(고환암), 그렉 루가니스(HIV), 그리고 페기 플레밍(유방암) 등 유명한 운동선수들이 투병생활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나섰다.

심리적 압박감에 괴로운 선수들

사진=마이클 펠프스 인스타그램
사진=마이클 펠프스 인스타그램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인구보건, 과학, 정책학 교수 애니 스패로우는 국가대표끼리 경쟁하는 대회 특성상 스트레스가 신체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정신 건강을 돌보는 지원이 부족한 것도 위험 요인이다라고 말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이클 펠프스를 예로 들어보자. 펠프스는 최근 HBO 다큐멘터리인 'The Weight of Gold'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 문제를 밝혔다. 그는 수영 실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에도 자살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올림픽 선수들의 우울증과 자살을 유행병이라고 불렀다. 이 영화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토로한 올림픽 선수에는 스키 선수 보드 밀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 스노보드 선수 숀 화이트, 허들 겸 봅슬레이 선수 롤로 존스, 피겨 스케이팅 선수 사샤 코헨 등이 있다.

미국의 마라토너 몰리 세이델은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여름 올림픽 선발 대회에 출전해서 프로 계약을 맺는 대신 식이장애 치료 프로그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25년 동안 올림픽 메달 12개를 딴 미국 수영선수 다라 토레스와 캐나다 다이빙선수 프랑수아 임보둘락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음을 인정했다.

제시카 바틀리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 정신건강국장은 정신적인 강인함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포기한 시몬 바일스

사진=워싱턴포스트
사진=워싱턴포스트

스패로우 교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많은 선수가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하지 않는 것을 비판했다. 정신건강이 신체 건강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그는 청소년 운동선수들이 정신건강 문제에 가장 취약하다. 축구선수, 테니스선수, 농구선수 등에는 노조가 있지만 다이버, 수영선수, 체조선수 등에는 노조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기계체조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시몬 바일스가 단체전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를 중도 포기하고 개인전 종합 결승도 기권한 일은 선수들이 겪는 부담감과 정신건강 문제가 얼마나 큰지 시사한다. 바일스는 경기 전 인스타그램에 세상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기분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우리 사회는 정신건강을 신체건강과 다르게 바라본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다 해도 공포와 수치심을 느끼게 하지 않고 치료를 받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일스의 기권을 계기로 선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 상태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By 조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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