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람 피 안 빨아요" 꽃의 꿀을 먹고 사는 모기가 있다?
사진출처=gettyimagesbank 지구상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 1위가 바로 모기이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매년 인간의 생명을 가장 많이 앗아간 동물을 밝히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한 결과, 모기가 인류 역사상 가장 많
지구상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 1위가 바로 모기이다.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매년 인간의 생명을 가장 많이 앗아간 동물을 밝히는 연례 보고서를 발표한 결과, 모기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모기에 의해 사망한 사람은 매년 72만5000명(2015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모기가 말라리아, 뎅기열, 뇌염 등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기고 다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종 질환을 옮기는 것뿐만 아니라, 날씨가 무더워지면 모기가 이곳저곳에서 기승을 부리며 시종일관 우리를 짜증나게 해 어떻게든 잡아내려 애를 쓴다.
그런데, 최근 모기 중에서는 죽이면 안 되는 모기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릉왕 모기'이다.
보통 '모기'라고 하면 해충으로 알고 있지만 이 광릉왕모기는 해충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유일한 왕모기, 광릉왕모기는 유충일 때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는데, 하루동안 무려 26마리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유충 기간이 16일인 걸 감안하면 광릉왕모기의 유충 한마리가 416마리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어 친환경적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주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다 자라 성충이 되면 암수 모두 사람의 피를 빨아먹지 않고 꽃의 꿀을 먹으며 살아간다.
이에 지난 2017년에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고려대 연구원이 광릉왕모기의 사육 기술 개발을 성공하면서 짝짓기·산란·실내 번식을 유도해 사육 기간 50일 동안 약 600마리 이상의 개체를 얻은 바 광릉왕모기를 모기 방제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에게 해로운 모기도 잡아먹고 식물의 번식에도 도움이 되는 익충 중의 익충인 광릉왕모기에 대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솔직히 한국인들은 모기처럼 생기면 다죽임", "착하든 나쁘든 내귀에 앵앵거리면 다 없애버림", "내가 과연 저 애를 구분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