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한 사슴 뱃속에 새끼 보고 괴로워한 암사자가 있다?
사진출처=Gerry Van Der Walt 흔히 야생의 세계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주를 이룬다. 이렇게 동물 세계는 냉혹한 먹이 사슬 법칙이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사냥감에게 동정심을 느끼
흔히 야생의 세계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법칙이 주를 이룬다.
이렇게 동물 세계는 냉혹한 먹이 사슬 법칙이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사냥감에게 동정심을 느끼는 맹수가 존재할까.
지난 2009년, 환경보호운동가 개리반데왈트(Gerry Van Der Walt)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매디퀘동물보호구역에서 포착한 사진 한 장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사진 속에는 한 마리의 암사자가 자신이 사냥한 사슴이 뱃속의 새끼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두 눈을 감은 채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
당시, 보호구역을 여행하던 중 이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에 따르면 암사자는 사슴 뱃속의 태아를 발견하고 짐짓 놀란 듯 태아를 떼어냈다.
그리고는 태아가 살아있는 지 확인하려는 듯 그 주변을 맴돌다 태아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마치, 암사자는 죄책감과 후회 속에서 애도하는 듯 한동안 그곳을 떠나지 못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또 있었다. 지난 2016년, 아프리카 보츠와나 칼라하리 야생동물 사냥 금지 구역에서 길에 잠시 누워있던 다친 새끼 여우 한 마리가 사자 가족과 마주쳤다.
새끼 여우는 놀란 것도 잠시 운명에 순응하듯 아예 드러누워 죽음을 기다렸다. 예상대로 숫사자가 새끼 여우를 잡아먹기 위해 군침을 삼키며 다가갔다.
그런데, 그 순간 암사자가 새끼 여우 앞을 막아서며 숫사자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마치 "너는 양심도 없는 거냐!"고 말하는 듯한 모습에 멋쩍어진 숫사자는 여우를 먹지 않고 멀찌감치 내려다놨다.
이 두 가지 사례의 사자들은 정말 사냥감에게 동정심을 느낀 것일까. 이에 대해 일반적인 동물전문가들의 견해는 '맹수가 사냥감에 동정심을 느끼지 않는다, 결코 동정심을 느낄 리 없다'고 답했다.
포유류 전문가인 강원대 산림과학부 야생동물연구실 박영철 교수는 유튜브 채널 '취재대행소 왱'과의 인터뷰를 통해 "맹수 중 사냥감에 동정심을 느끼는 개체들은 사냥을 효율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멸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냥 당장 잡아먹을 필요가 없었던 것뿐일 텐데 이 사진만 가지고 야생동물의 본능은 이럴 것이다 결론 내리는 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유명 동물원 관계자 역시 "그냥 사자들이 저 때 배가 안고파서 사냥감을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