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마장에서 아이들 '그림판'으로 내놓은 것
사진출처='lavacastyle' instagram 최근 살아있는 백마의 몸을 도화지 삼아 그림 그리게 한 경마장이 논란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해외의 한 디자이너는 스페인의 한 경마장에서 벌어진 사건을 자신의 SNS 계
최근 살아있는 백마의 몸을 도화지 삼아 그림 그리게 한 경마장이 논란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해외의 한 디자이너는 스페인의 한 경마장에서 벌어진 사건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전했다.
그녀가 공개한 게시글에 따르면 얼마 전, 스페인 무르시아(Murcian)의 한 경마장에서 주말 여름 캠프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해당 경마장 측이 제공한 그 프로그램은 바로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동물의 몸에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이었다. 경마장에서는 아이들에게 백마를 제공했고 아이들은 백마의 몸을 도화지 삼아 이리저리 그림을 그려 넣었다.
아이들의 부모님은 자녀들의 모습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기 바빴으며 일부 부모님은 해당 프로그램에 합세해 아이들과 같이 백마의 몸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한순간에 온몸이 얼룩덜룩해진 백마는 자신에게 낙서를 하는 아이들이 익숙한 듯 침울한 표정으로 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다.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을 전한 디자이너는 "아이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은 내가 원하는 대로 휘두를 수 있는 존재다'라는 것을 배운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언젠가는 성인이 된다"고 말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크게 비판했다.
이어, 그녀는 "아이들에게 동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동물 보호 단체의 한 관계자는 "동물의 몸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이들에게 동물에 대한 소중함을 망각하게 만드는 행위다"라고 비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역시 "당신들 머리가 도화지냐", "이것은 결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되지 못한다", "어떻게 동물의 몸에 그림을 그릴 생각을 할 수 있냐"며 대다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위 사건은 지난 2018년 브라질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었다. 당시, 브라질리아의 한 경마장에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동물을 그림 그리는 도화지처럼 사용해 많은 파문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