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차출될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안(안현수)이 군대에 차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안현수 인스타그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안(안현수)이 군대에 차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러시아 운동선수 빅토르 안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이 글에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8일 러시아 국적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예비군 소집 법안에 서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러시아 국적의 40세 이하 모든 남성이 예비군에 차출되며, 소집 명령이 발동될 경우 해외에 있는 러시아 국적 시민도 72시간 안에 복귀해야 한다”면서 “귀화한 빅토르 안이 군에 차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지난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법령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군사 훈련을 위해 러시아 시민을 징집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누리꾼 주장과 다르게 법령에서는 ‘해외에 체류하는 러시아 국적 모든 남성들이 72시간 안에 러시아로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40세 이하 모든 남성이 징집 대상’이라는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현지 매체는 해당 법령 발행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매년 발효하는 일반적 관행이라는 것이다.
안현수는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당시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가슴에 어느 나라 국기가 달리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선택이기 때문에 각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이라는 러시아 이름을 지은 그는 2014 소치올림픽에 러시아 국가대표로 참가해 3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8 평창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자 은퇴한 안현수는 막말 해설로 악명이 높은 중국의 왕멍에게 코치직 제의를 받고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안현수 기술코치가 이끄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현수는 베이징올림픽을 끝낸 후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상의해야 한다. 쉬면서 생각해보겠다”라며 한국 입국 계획을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 나흘째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8일(현지시각) 오전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첫 회담을 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당초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가 중립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회담을 거절했으나, 결국 받아들였다. 이번 회담을 두고 현재 선에서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이번 협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