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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유난히 아픈 사람 이유 밝혀졌다

[사진=pexels]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고령자인 경우 증상이 더 심하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나이나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 없이 유난히 코로나19 증상이 심한 경우가 있다. 코로나19에 걸린 뒤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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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유난히 아픈 사람 이유 밝혀졌다
[사진=pexels]
[사진=pexels]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고령자인 경우 증상이 더 심하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나이나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 없이 유난히 코로나19 증상이 심한 경우가 있다. 코로나19에 걸린 뒤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면 호르몬이 원인일 수 있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경우 코로나19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입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의과대학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이 정상 수치의 남성보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2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남성호르몬이 코로나19 중증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제기됐다. 여성보다 남성이 코로나19로 입원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인 2020년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남성 723명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파악했다. 수치 측정 결과 427명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데시리터당 300~1000나노그램)이었으며, 116명은 수치가 낮은 것(데시리터당 200나노그램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전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았지만 치료를 받는 남성은 180명이었다.

연령, BMI, 인종, 민족, 면역억제제,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집단은 정상 집단보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2.4배 컸다. 과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았으나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치료받은 남성은 정상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기록한 남성보다 입원 가능성이 크지 않았다.

연구팀은 “팬데믹 초기에 고령자와 비만 남성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더 컸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코로나19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가정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치료가 코로나19 입원 위험을 낮추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코로나19로 입원할 위험을 더 높일 수 있으며,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으려면 성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을 예방하기 위해 성호르몬 치료를 권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것이 연구팀의 입장이다. 심혈관 위험이 큰 환자는 의료진과 상의할 필요가 있으며 임상시험을 토대로 정확한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By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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