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할로윈 사탕을 먹었다면?
사진=PEXELS 할로윈 시즌이 되면 외투 주머니나 집안에 사탕 한두개가 있기 쉽다. 특히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는 성인이나 유치원 및 어학원에서 파티를 하는 자녀가 있다면 말이다. 무신경하게 집안에 놔둔 할로윈 사탕을
할로윈 시즌이 되면 외투 주머니나 집안에 사탕 한두개가 있기 쉽다. 특히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는 성인이나 유치원 및 어학원에서 파티를 하는 자녀가 있다면 말이다.
무신경하게 집안에 놔둔 할로윈 사탕을 반려견이 먹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시간 블루 펄 스페셜티 응급 애완동물 병원의 선임 응급 임상의 폴 커닝햄 박사는 반려동물 매체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이 사탕을 먹었다면 가능한 빨리 수의사에게 연락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할로윈 시즌에 반려견 건강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탕이라고 강조했다. 커닝햄 박사뿐만이 아니라 미국 전역의 수의사들은 할로윈 시즌만 되면 사탕과 관련된 반려견 독성 사례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박사는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독성 섭취 사례는 초콜릿과 자일리톨이 함유된 사탕이다”라고 말했다.
커닝햄 박사에 따르면 초콜릿이 들어간 음식을 반려견이 섭취하면 흥분, 구토, 설사 증상을 보일 수 있고 더 심각한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근육 떨림, 발작 또는 심장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성분이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강아지 무게 1kg당 테오브로민 20mg이면 중독을 일으킨다.
초콜릿이 적게 들어있더라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 초콜릿 종류다. 밀크 초콜릿이냐 다크 초콜릿이냐에 따라 위험성도 다르다. 다크 초콜릿과 코코아 파우더가 반려견에게는 가장 위험하다. 다크 초콜릿에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함량이 일반 초콜릿의 4배에 달하기 때문.
이에 반해 화이트 초콜릿은 테오브로민 함량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 또한 많이 먹으면 위험하다. 게다가 화이트 초콜릿은 지방 함량이 많아 반려견 건강에 좋지 않다.
자일리톨은 민트, 껌, 땅콩버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탕 대체제다. 커닝햄 박사에 따르면, 자일리톨 성분은 반려견의 혈당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고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반려견이 자일리톨을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급장하고 10분에서 한 시간 이내에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다. 건국대 수의대 박희명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은 무게 1kg당 0.1g의 자일리톨만 먹어도 저혈당증에 빠지고 0.5g을 먹으면 간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밖에 술과 마늘, 양파, 포도, 건포도, 마카다미아넛도 반려견에게는 독이 된다. 사탕이나 초콜릿은 반려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높은 서랍장에 보관하고 만약 사탕을 섭취했다면, 즉각 동물병원에 도움을 요청한다.
대신 할로윈의 메인인 호박은 반려견이 먹을 수 있다. 특히 당도가 높은 단호박은 영양소가 풍부해 반려견 건강에도 좋다.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나 설사로 고생하는 반려견에게 좋다. 포만감은 쉽게 느끼게 해주고 칼로리는 낮아 체중조절이 필요한 강아지에게 좋은 간식이 된다. 비타민A와 비타민C, 카로틴, 칼륨 등이 들어있다. 호박을 급여할 때는 중앙에 씨 부분은 제거하고 껍질 안쪽의 노란 살 부분만 주는 것이 좋다. 익히지 않은 호박은 소화하기 어려우므로 첨가물을 넣지 않고 푹 삶아서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