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하는 ‘이 행동’ 치매 위험 커진다고?
[사진=PEXELS] 치매는 뇌의 문제라고만 간주되어 왔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행동이 의외로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심해야 하는 행동은 바로 코파기였다. 최근 호주 그리피스대학 연구팀은 손가락으로
치매는 뇌의 문제라고만 간주되어 왔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행동이 의외로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심해야 하는 행동은 바로 코파기였다.
최근 호주 그리피스대학 연구팀은 손가락으로 코를 파고 코딱지 등을 밖으로 빼내는 행동은 콧구멍 내부를 손상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박테리아가 혈액에 스며들어 뇌로 직접 이동해 치매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코와 뇌를 연결하는 신경이 클라미디아 폐렴균에 노출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실험했다. 클라미디아 폐렴균에 사람이 감염되면 폐렴, 인후통, 귀 감염, 부비동염(축농증), 기타 부비동 관련 문제가 나타난다. 주로 클라미디아 폐렴균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퍼지고 공기를 통해 숙주에서 숙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우선 연구팀은 쥐의 후각관을 클라미디아 폐렴균에 노출시켰다. 후각관은 뇌와 코를 이어주는 경로로 외부 세균이 중추 신경계로 들어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뇌를 파먹는 세균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아메바도 후각관을 통해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쥐는 후각체계가 사람과 비슷하게 기능하고 구조화돼 있다. 코의 털과 점액이 박테리아가 뇌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코를 파면 자연방어수단 중 일부가 사라지는 셈이 된다.
쥐의 후각 신경에 주입된 클라미디아 폐렴균은 72시간 이내에 뇌를 감염시켰다. 박테리아가 신체 중추 신경계에 대한 최종 면역 방어인 혈액뇌관문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미디아 폐렴균에 감염된 쥐들은 28일 안에 뇌 손상이 있었다. 이러한 뇌 손상은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발병과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박테리아가 뇌에 독소를 형성하도록 촉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를 진행한 제임스 세인트존 교수는 “클라미디어 폐렴균이 코와 뇌로 직접 들어가 알츠하이머처럼 보이는 병리를 일으킬 수 있다”며 “코 내벽이 손상되면 뇌로 올라가는 박테리아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코 내벽을 손상시킬 수 있는 행동인 코 파기, 코 후비기를 자제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레포츠>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