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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통통한 것뿐인데 우리 댕댕이가 비만?

[사진=pexels] 반려견의 말랑한 뱃살은 폭신하고 따뜻해 품에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 전해진다. 하지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 또한 비만과 뱃살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다. 반려견 또한 평소 적정 체중을 잘 유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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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통통한 것뿐인데 우리 댕댕이가 비만?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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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말랑한 뱃살은 폭신하고 따뜻해 품에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 전해진다. 하지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 또한 비만과 뱃살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다. 반려견 또한 평소 적정 체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작 1KG밖에 안 늘어도 주의해야 하는 이유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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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몸무게 증가를 사람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1KG 늘면 안심해도 되지만 소형견의 경우 다르다. 소형견에게 1KG 증가는 사람 몸무게가 10KG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다. 개와 고양이의 비만도는 ‘BCS(Body Condition Score)’라는 지표를 기준으로 삼는데, BCS 7/9 이상이거나 BFI(Body Fat Index) 50%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비만으로 본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의 비만도 건강의 적신호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 몸무게가 정상 체중보다 10% 이상이면 수명의 33%가 줄어든다. 만성질환에 해당하는 당뇨병과 혈관질환, 암 위험도 커진다. 관절염과 피부병 등의 발병도 증가해 삶의 질이 떨어진다.

특정 대형견종의 수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BCS가 이상적인 개는 약간 과체중인 개보다 평균 1.8년 오래 살았다. 날씬한 개는 만성질환이 나타나는 시기도 늦었다.

2018년 수의학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과체중인 반려견이 저체중인 반려견보다 수명이 짧았는데, 예상 수명 감소가 2년 6개월에 달했다.

간식만 보면 눈을 반짝이며 기뻐하는 반려견. 이에 간식이나 음식을 제한하는 행동 자체에 미안해하는 보호자가 많다. 하지만 반려견이 살이 찌면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고 삶의 질이 떨어지고 오래 살기도 힘들다는 점을 기억하자. 과체중 또는 비만인 반려견이 체중을 감량하면 활력이 생기고 통증이 감소해 삶의 질이 향상된다.

 

반려견은 갈비뼈 만져져야 정상 체중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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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부분 보호자가 반려견의 과체중과 비만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 반려견의 보호자 50%는 자신의 반려동물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지 인지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귀엽다, 행복하다고 답했다. 또한 반려동물이 간식이나 사료를 조르는 행동을 할 때 외면하기 어려워했다. 반려견의 과체중 비만 여부를 보호자는 28% 인식한 것에 비해 수의사는 79% 맞다고 진단을 내렸다.

우선 반려견의 몸무게를 측정하고 동일한 종과 신장인 개체 평균 몸무게와 비교해보자. 평균 몸무게의 20%를 초과하면 비만이다. 실제로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눈바디 방법도 있다.

첫 번째는 갈비뼈가 만져지는가 여부다. 사람과 달리 반려견은 갈비뼈가 쉽게 만져져야 정상체중이다. 반려견이 서있을 때 양손을 펼쳐 흉곽을 가볍게 감싸면 갈비뼈가 잘 만져지는가? 그렇다면 정상 체중이고 갈비뼈를 굳이 찾아야 하거나 손에 힘을 줘야만 느껴진다면 과체중이다.

그 다음 반려견 옆모습을 확인하자. 옆에서 봤을 때 배보다 가슴이 더 튀어나와 있어야 한다. 사람도 옆에서 봤을 때 배가 툭 튀어나오면 복부비만인 것처럼 반려견도 옆에서 봤을 때 배가 나와있으면 복부비만이다. 하지만 기준은 더 엄격하다. 배와 가슴이 일자인 경우도 비만일 가능성이 큰 것. 가슴이 배보다 더 튀어나와야 정상이다.

반려견이 서 있을 때 위에서 내려다보면 모래시계 체형인가? 정상 체중이라면 흉곽과 엉덩이가 튀어나오고 허리는 안으로 들어가 있다. 허리가 흉곽, 엉덩이와 비슷하거나 더 두껍다면 비만일 수 있다.

로얄캐닌코리아에 따르면 반려동물 비만률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동물병원에 방문한 반려동물 중 과체중 반려견은 158%나 증가했다. 2016년 미국에서는 반려견의 54%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반려견의 체중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살을 빼겠다는 일념 하에 간식과 술, 칼로리 높은 음식을 끊을 수 있지만 반려견은 다르다. 우선 보호자부터 아무리 귀엽고 좋아하더라도 간식과 사료를 일정량 정해두고 그만큼만 급여한다. 특히 간식은 하루 총 필요 칼로리의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사료를 바꾸는 것도 도움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반려견 사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7세 이상 반려견에게 건식을 급여하면 소화율이 올라가고 과체중과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저칼로리 습식 사료가 도움 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산책해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보호자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 따르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 혼자 조깅하는 것보다 운동효과가 컸는데 약 2배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By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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