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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으로 도우미견과 함께 왕관받은 미국 미인대회 우승 소녀 

사진=앨리슨 인스타그램 최근 미국 달라스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뇌전증과 자폐증이 있는 17살 소녀가 우승했다. 앨리슨 애플비는 뇌전증 발작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뇌기능의 일시적 마비가 일어날 수 있어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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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으로 도우미견과 함께 왕관받은 미국 미인대회 우승 소녀 
사진=앨리슨 인스타그램 
사진=앨리슨 인스타그램 

최근 미국 달라스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뇌전증과 자폐증이 있는 17살 소녀가 우승했다. 

앨리슨 애플비는 뇌전증 발작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뇌기능의 일시적 마비가 일어날 수 있어 항상 도우미견 브래디와 함께 해왓다. 이번 미인대회에도 앨리슨은 브래디와 함께 참석했고 시상대에도 브래디와 함께 올라 왕관을 받았다. 

앨리슨은 "장애를 가진 사람은 미인대회에서 우승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처음 출전한 대회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대회 3일 전에야 드레스를 구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삶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앨리슨이 미인대회에 참석한 이유는 사람들에게 장애인도 미인대회에 출전하고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 이와 함께 브래디 같은 도우미견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앨리슨은 대회 도중 긴장할 때도 많았지만, 그 옆을 항상 지켜주던 브래디 덕분에 잘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앨리슨에게 브래디는 가장 친한 친구다. 브래디를 처음 만난 이후로 서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다고, 이유는 없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시상식에서 앨리슨이 왕관을 받은 것은 물론 도우미견 브래디도 함께 왕관을 받았다. 강아지용 특별 왕관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대회 주최 측은 "앨리슨과 브래디에게 왕관을 수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앨리슨은 똑똑했고 심사위원과 원활히 소통했다. 놀라운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책임자 제니퍼 오르티스는 "앞으로도 대회에 더 많은 다양성을 갖춘 사람들이 출전하길 바란다"며 "앨리슨은 장애를 떠나 멋진 여성이기에 우승했다. 뇌전증과 자폐증이 있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변화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의 우승이 기쁘다"라고 밝혔다. 

앨리슨은 2살 때 자폐증 진단을 받고 뇌전증은 2021년 5월에야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은 지난 2012년까지는 간질이라 불렸다. 

신경세포가 억제되거나 과도하게 흥분되면 신체 일부나 전체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눈꺼풀을 깜빡이는 것부터 몸 전체가 떨리거나 뻣뻣해지는 등 발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뇌전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을 하려면 병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데, 발작 시 의식이 없다보니 환자가 자세히 설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발작을 지켜본 목격자와 함께 병원을 방문하거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가져가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항경련제를 처방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데, 70%는 증상 조절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앨리슨은 자폐증과 뇌전증으로 수많은 오해를 받고 살았다. 자신은 제대로 말한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말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불법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지만, 학교에서는 계속해서 의심하고 검사해왔다. 그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By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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