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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오, 네 번째 딸을 품었다

아이바오가 171g 암컷 아기 판다를 출산했다. 국내 세 번째 자연번식 사례와 공개 시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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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오, 네 번째 딸을 품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가 다시 새끼를 품었다. 지난 6월 3일 오전 10시 53분, 아이바오는 약 2시간의 진통 끝에 암컷 아기 판다 한 마리를 낳았다. 출생 당시 몸무게는 171g. 푸바오가 떠난 뒤에도 바오 가족을 지켜보던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 탄생이 단순한 화제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번 출산은 2020년 푸바오, 2023년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이뤄진 판다 자연번식 사례다.

171g으로 태어난 네 번째 딸

아기 판다는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네 번째 딸이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에 이어 또 한 번 암컷 새끼를 얻으며 '딸부잣집' 바오 가족이 됐다. 출생 체중 171g은 앞서 태어난 푸바오 197g, 루이바오 180g, 후이바오 140g과 견줘도 안정적인 편으로 알려졌다. 산모와 아기 판다는 현재 내실에서 지내며 사육사와 수의사의 24시간 돌봄을 받고 있다. 생후 초반 판다는 체온 유지와 수유, 면역 상태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당장 관람객 앞에 서지는 않는다.

푸바오 이후에도 이어진 바오 가족 이야기

이 소식이 크게 읽히는 배경에는 푸바오가 있다. 국내에서 태어난 첫 자연번식 판다였던 푸바오는 2024년 4월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했다. 팬들은 성장 과정을 함께 본 만큼 이별도 크게 받아들였다. 그 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올겨울 중국 이동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막내의 탄생은 바오 가족 이야기를 다시 현재형으로 만들었다. 다만 감동만 앞세울 일은 아니다. 판다는 가임기가 짧고, 실제 임신과 상상 임신의 신호가 비슷해 출산 직전까지도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번 출산은 오랜 관찰 데이터와 현장 관리가 맞물린 결과로 봐야 한다.

팬들이 기다릴 다음 장면

아기 판다는 스스로 걷고 면역력을 갖춰 외부 환경에 적응할 때까지 내실에서 자란다. 앞선 푸바오와 쌍둥이 자매들은 생후 5~6개월 무렵 일반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됐다. 이번 막내도 성장 상태를 보며 공개 시점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름 역시 향후 별도 절차를 거쳐 정해질 전망이다. 팬들이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빠른 공개가 아니라 건강한 성장 과정이다. 바오 가족의 새 장면은 출산 순간보다 이후 몇 달의 돌봄에서 더 분명해진다.

By 남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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