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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치 1.9만원인데 6700원 매수...

골프존홀딩스가 주당 6,700원에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합니다. BPS 1.9만원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소액주주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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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치 1.9만원인데 6700원 매수...

골프존홀딩스, 자발적 상장폐지 위한 공개매수 돌입

골프존그룹의 지주사인 골프존홀딩스가 자발적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한 공개매수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따르면, 이번 공개매수는 최대주주인 김원일 전 대표의 개인 회사 '원앤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스제이투자홀딩스'를 통해 주도한다. 김원일 전 대표는 현재 골프존홀딩스 지분 43.4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하며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공개매수 대상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한 보통주 1,548만 5,020주(전체 발행주식의 36.15%)다. 매수 가격은 주당 6,7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총 매수 대금은 약 1,037억 원 규모다. 자금은 자기자금 250억 원과 차입금 803억 원으로 조달된다. 공개매수 기간은 2026년 6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이며, 최종 결제 예정일은 8월 7일이다.

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3분의 1 수준인 매수가

이번 공개매수 가격인 6,700원은 기업의 실질적인 자산 가치와 큰 격차를 보인다. 골프존홀딩스의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1만 9,076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을 즉시 청산할 경우 확보할 수 있는 가치가 주당 1만 9,000원을 상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시된 매수가 6,700원은 청산 가치의 약 35% 수준에 불과하다.

재무 지표상으로도 매수가 6,700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에 해당한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가치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서는 기업의 실질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 저가 매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영진의 상장폐지 명분과 주주들의 반발

최대주주 측은 공개매수 신고서를 통해 상장폐지 추진 이유로 ▲비상장 체제 전환을 통한 단기 실적 압박 완화 ▲중장기적 경쟁력 회복을 위한 경영 환경 구축 ▲중복 상장 구조 해소 등을 꼽았다. 경영진은 비상장 전환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중장기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액주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대주주 측은 이번 공개매수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주들에게 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주당 1만 9,076원에 달하는 청산 가치를 외면한 채 6,700원에 지분을 매집하는 것은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By 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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