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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뮤지컬 나온다면 무조건 참여” 영국 제작자

제임스 스틸 프로듀서가 K-뮤지컬국제마켓에서 한국 뮤지컬의 독창성과 BTS 뮤지컬 제작 참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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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뮤지컬 나온다면 무조건 참여” 영국 제작자

"BTS 뮤지컬 제작 기회 있다면 무조건 참여"... 영국 제작자가 본 K-콘텐츠의 힘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제임스 스틸 프로덕션의 대표 프로듀서 제임스 스틸이 한국 뮤지컬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협업 의사를 강력히 드러냈다. 지난 3일 서울 코아티움에서 열린 2026 K-뮤지컬국제마켓(K-MUSICAL INTERNATIONAL MARKET) 현장에서 만난 그는 한국 콘텐츠가 가진 독보적인 파급력을 언급했다.

스틸 프로듀서는 "한국에는 전 세계에 쉽게 어필할 수 있는 K팝이 있지 않느냐"며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뮤지컬이 제작된다면 정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마켓 포럼 발표 자리에서도 언젠가 반드시 BTS 뮤지컬을 제작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단순한 찬사를 넘어 그는 한국 뮤지컬의 음악적 역량과 작곡 실력을 높이 샀다. 뮤지컬 공연장에서 K팝 문화를 더 많이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스틸은 이번 마켓을 통해 한국 작품의 해외 진출 경로를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현재 마켓에서 선보인 몇몇 작품을 중심으로 공동 제작이나 현지화 작업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소 두 편의 한국 뮤지컬을 제작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대학로의 숨은 원석들을 발굴하기 위해 한국을 다시 방문할 계획까지 세웠다. 그는 10년 후면 동양과 서양의 공연이 훨씬 활발하게 교차 수출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 작품이 영국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셰익스피어를 바라보는 한국의 '신선한 시각'에 영국 관객 열광했다

스틸 프로듀서와 한국 뮤지컬의 인연은 이미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K-뮤지컬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국 작품 '인사이드 윌리엄'의 런던 쇼케이스를 함께했다. 당시 이 작품은 런던에서 소개된 몇 안 되는 한국 뮤지컬 중 하나였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영국 관객들이 한국 제작진의 해석에 매료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스틸은 "영국에서 셰익스피어 작품은 생각보다 많이 각색되지 않는 편이다. 작품에 대한 평가가 너무 높다 보니 오히려 작가들이 실험할 소재로 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한국 작가들은 셰익스피어를 훨씬 자유로운 시각으로 바라봤고, 영국 관객들은 이런 색다른 시각에 열광했다"고 전했다. 한국 특유의 관점이 오히려 본고장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는 해석이다.

무대 연출과 팬덤 문화 역시 그가 주목한 핵심 요소다. 스틸은 한국 뮤지컬의 완성도 높은 무대 디자인과 독특한 연출 방식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등장인물을 마치 상상 속 친구나 그림자처럼 표현한 특정 작품을 예로 들며, 이는 영국이나 미국 뮤지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라 런던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공연장 앞 포토존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한국 특유의 팬 문화에 대해서도 "팬들의 지지가 배우와 제작자들이 계속 작품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로 41편의 국내외 뮤지컬 시연과 낭독회가 진행된 K-뮤지컬국제마켓은 유망 작품을 발굴하고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틸은 이번 마켓에서 '원천 지식재산권(IP)의 공연화와 확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신인 작가와 미완성 단계의 작품들을 살피며 본격적인 투자와 제작을 위한 탐색을 이어갔다.

런던 로드쇼로 다진 인연, 이번 마켓 참석의 발판 됐다

스틸 프로듀서가 이번 K-뮤지컬국제마켓에 해외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간 쌓아온 한국과의 네트워크가 있었다. 그는 그동안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K-뮤지컬 런던 로드쇼' 등을 통해 한국 뮤지컬 작품들을 접해왔다.

이번 마켓 현장에서 그는 '원천 지식재산권(IP)의 공연화와 확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마켓 기간 중 대부분의 뮤지컬 시연을 관람하며 한국의 신인 작가와 미완성 단계의 작품들을 직접 확인했다.

런던 기반 제임스 스틸 프로덕션, 한국 작품 현지화 추진

제임스 스틸 프로덕션은 런던을 기반으로 신작 뮤지컬을 기획하며 국제 공동 제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제작사다. 스틸 대표는 이번 마켓에서 본 작품들을 중심으로 현지화 작업을 논의 중이다.

그는 최소 두 편의 한국 뮤지컬을 제작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을 다시 방문해 대학로의 더 많은 작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By 남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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