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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보 예르비·클라라 주미 강, 10월 내한 공연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10월 인천과 서울에서 공연을 연다.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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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보 예르비·클라라 주미 강, 10월 내한 공연

에스토니아의 음악적 자부심,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귀환

에스토니아의 거장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자신이 창단한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데리고 4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 2022년 첫 내한 이후 다시 찾아오는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18일 아트센터인천을 시작으로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차례로 열린다.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인 ‘패르누 뮤직 페스티벌’의 상주 악단이다. 2011년 예르비가 직접 악단을 창설한 이후 지금까지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발트 3국과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정서를 음악에 담아내고 있다. 이들은 BBC 프롬스나 엘프 필하모니 같은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독보적인 색깔을 증명해 왔다.

지휘자 파보 예르비의 이력 또한 화려하다. 1962년 소련 출신으로 에스토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이자 거장인 네메 예르비의 뒤를 이어 음악적 길을 걸어왔다.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NHK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거쳤다. 현재는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와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예술감독으로서 전 세계 음악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에서 말러 교향곡 연주와 작곡가 아르튀르 오네게르 서거 70주년 헌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에서는 슈베르트 교향곡 녹음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내한은 이러한 행보 속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다.

클라라 주미 강 협연과 날짜별로 다른 매혹적인 프로그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그녀는 이번 내한 무대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예르비의 지휘 아래 브람스가 담아낸 서정성과 열정을 자신만의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의 구성은 날짜에 따라 다채롭게 짜였다. 양일 공연의 1부는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에스토니아 작곡가이자 예르비의 음악적 동반자인 에르키스벤 튀르의 ‘패션-일루전(Passion-Illusion)’이 그 포문을 연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연주되는 이 곡은 에스토니아의 문화적 뿌리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10월 18일 인천 공연의 2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예르비가 오랫동안 깊이 탐구해 온 독일 낭만주의 레퍼토리의 정수를 들려준다.

20일 예술의전당 공연 2부에서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이 울려 퍼진다. 핀란드 정부가 시벨리우스의 50세를 기념하며 위촉한 이 작품은 백조의 비상에서 영감을 받은 선율과 북유럽 자연의 광활함을 담고 있다.

예매 일정 및 공연 정보

10월 20일 예술의전당 공연 티켓은 7월 21일 오후 4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를 진행한다. 일반 예매는 7월 22일 오후 4시부터 예술의전당, NOL티켓, YES24를 통해 가능하다.

10월 18일 아트센터인천 공연의 예매 일정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에스토니아 음악의 정체성을 담은 무대

에스토니아는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동유럽과 북유럽, 중유럽의 문화를 융합하며 독자적인 정체성을 지켜왔다. 예르비는 이러한 에스토니아의 음악적 색채를 세계에 알리고 모국 음악계를 발전시키고자 이번 내한 공연을 기획했다.

그는 에스토니아의 문화적 뿌리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에르키스벤 튀르의 작품을 한국 무대에 처음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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