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 청두 현지 식사 4번째 도전 실패
tvN '언더커버 셰프' 9회에서 정지선 셰프가 광둥 요리로 직원식에 도전했으나 현지 입맛에 부딪혔다. 권성준의 활약과 시청률 기록을 전한다.
정지선 셰프의 광둥 요리, 사천 현지 입맛에 막히다
중국 청두 현지 식당에서 위장 취업 중인 정지선 셰프가 네 번째 직원식 도전에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언더커버 셰프' 9회에서 정지선은 신메뉴 개발을 위해 자신의 주특기인 광둥 요리를 선택했다. 앞서 '가지탕수'로 세 번째 직원식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던 정지선은 이번 미션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정지선은 과거 강소성에서 요리를 배웠으나 이번에는 상해와 광둥식 기술을 활용했다. 그녀는 "청두 사람들은 기름이 많고 매운맛을 좋아한다. 마늘과 고추기름을 듬뿍 넣으면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현지에서 보기 힘든 고급 식재료인 XO장을 4통이나 사용하는 선택을 했다. 달궈진 기름에 마늘를 튀기고 XO장과 굴소스를 부어 만든 'XO마늘찜' 스타일의 요리는 주방 직원들의 시선을 끌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음식을 맛본 현지 직원들은 "근데 이거 고추 맛이 너무 적어서 손이 잘 안 간다", "더 촉촉하게 볶아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식당 주인 할머니는 요리를 맛본 뒤 "달아"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사천 요리가 한국인에게 낯설 듯 광둥 요리 역시 현지인들에게는 생소했다는 '불판 선배' 자오슈강의 조언이 이어졌다. 정지선은 "혹평에 상처받지는 않았다. 그게 그들의 식문화인 것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권성준의 시행착오와 시청률 1위 기록
이탈리아 나폴리와 파르마, 중국 청두에서 진행된 위장 취업 5일 차는 변수가 많았다. 나폴리에서는 권성준(위장명 샘 권)이 파스타 파트로 승급해 돼지 지방 파스타에 도전했다. 권성준은 상세 레시피를 모르는 상태에서 소스를 조리하다가 소스가 지나치게 되직하고 짜지는 바람에 첫 시도가 폐기되는 난항을 겪었다.
권성준은 사장의 조언을 반영해 두 번째 시도에서 결과를 냈다. 이후 파스타와 리소토, 애피타이저, 디저트까지 맡으며 영업을 이어갔다. 그는 마지막 날 식당의 상징인 돼지 지방 파스타를 직원 식사용으로 완성해야 하는 미션도 수행했다. 4일 동안 익힌 현지 식당 특유의 면 익힘과 간, 소스 유화 기술을 활용했다.
정지선은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안경 선배' 궈리홍을 찾아가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맛을 물었다. 궈리홍은 "그냥 일반적인 가정식이면 된다. 두반장을 베이스로 한 요리나 양배추, 배추 같은 채소를 볶은 요리를 다들 아마 가장 좋아할 것"이라는 힌트를 줬다. 정지선은 곧바로 '칼판장' 탕웨이에게 퇴근 후 밤샘 연습을 허락받았다. 그녀는 "제 사전에 안 되는 건 없다. 무조건 다시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에서도 성과를 냈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7%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5.6%, 최고 7.6%까지 올랐다.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타깃 시청률 최고 3.7%를 달성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언더커버 셰프'는 첫 방송 이후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