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월드컵 트로피 공개 세리머니 등장
배우 정호연이 2026 월드컵 결승전에서 루이비통 앰버서더로서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홍보와 BTS의 하프타임 쇼 소식도 전해졌다.
배우 정호연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직전, 정호연은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공개하는 '트로피 트렁크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날 정호연은 테니스 선수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등장했다. 붉은 드레스를 입은 정호연은 잔디 보호를 위해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는 루이비통이 제작한 공식 트로피 케이스를 열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선보이며 결승전의 시작을 알렸다. 트로피 트렁크 세리머니는 우승 트로피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 트렁크를 통해 그라운드로 입장시키는 월드컵의 상징적 절차다.
나홍진 감독 생일 축하와 신작 '호프'
미국 일정을 소화 중인 정호연은 나홍진 감독의 생일을 챙기기도 했다. 정호연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독님 생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1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월드컵 무대 의상을 입은 정호연이 나홍진 감독과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을 연출했으며, 이번에 약 10년 만에 신작 '호프'를 선보였다.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마주하는 현실을 그린 SF 액션 스릴러다.
정호연은 영화 '호프'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속사 SNS에는 영화의 영문 제목이 새겨진 축구 유니폼을 입은 정호연의 사진이 올라왔다. 극 중 정호연은 파출소 순경 성애 역을 맡았다. 강렬한 카체이싱과 총기 액션을 선보이는 성애의 대사 "오빠 사랑해"는 관객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떠올랐다.
BTS 하프타임 쇼와 K-컬처의 월드컵 결승 무대
2026 월드컵 결승전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무대였다.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해 마돈나, 저스틴 비버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마돈나의 오프닝과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은 무대였다.
붉은 계통의 옷을 입은 BTS 멤버들은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1분 40초 동안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표곡 '다이너마이트'를 부를 때는 원곡 가사 중 '킥 더 드럼(kick the drum)'을 '킥 더 볼(kick the ball)'로 개사해 불렀다. BTS의 공연 뒤에는 저스틴 비버가 등장했으며, 샤키라와 나이지리아 가수 버나 보이가 월드컵 주제가 중 하나인 '다이 다이(Dai Dai)'를 불렀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기획한 이번 하프타임 쇼는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공립학교 PS22 합창단과 BTS 등이 함께 부른 '위 댄스'로 마무리됐다.
BTS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5개 도시 투어 '아리랑'을 마친 직후 미국으로 이동해 이번 무대에 섰다. 빅히트 뮤직은 "어려서부터 즐겨 보던 경기였는데 결승전 첫 하프타임 쇼에 서게 돼 영광이다. 멋진 아티스트,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 기쁘고 마치 꿈을 꾼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하프타임 쇼는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을 알리는 캠페인 차원에서 기획되었으며, 전체 공연 시간은 약 27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