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에 군수물자 폭파한 독립운동가, 배우 홍지민의
배우 홍지민이 '말자쇼'에서 16세에 백두산회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했던 아버지 홍창식 선생의 삶과 은사와의 재회 이야기를 전했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아버지의 삶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에 출연한 홍지민은 아버지가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 단체 '백두산회'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홍지민의 아버지는 일본으로 향하는 군사 물자를 폭파하는 위험한 임무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당국에 체포된 아버지는 1년 반 동안 옥살이를 했으며, 해방을 맞이하고 나서야 출소할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의 이력 탓에 홍지민의 유년 시절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했다.
백두산회 소속 홍창식 선생이 걸어온 길
홍지민이 공개한 독립운동가는 홍창식 선생이다. 그는 16세에 독립운동 단체 '백두산회'에 가입해 일본행 군사 물자를 폭파하는 작전에 참여했다.
일본 당국에 체포된 이후 홍창식 선생은 1년 반 동안 옥중 생활을 이어갔고, 해방과 함께 출소했다. 홍지민은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의 이력으로 인해 유년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고 회상했다.
수련비 전액 면제해준 태권도 관장님과의 인연
이날 방송에는 홍지민의 어린 시절을 지켜봐 준 태권도 관장이 함께 등장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창 시절 내내 태권도를 배웠던 홍지민은 당시 관장이 아버지가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전했다.
관장은 "지민이 아버님이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걸 알고 나서 수련비를 전액 면제해 드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홍지민의 세 자매가 모두 태권도를 배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스승의 배려가 있었다. 막내였던 홍지민은 당시 관장이 수강료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성장했다.
홍지민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과거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은사를 다시 찾았다. 홍지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관장에게 인사를 건네며 "재회 이후 지금까지 계속 모시고 있으며 수시로 안부를 여쭌다. 정말 감사한 스승님이다"라고 말했다.
마산의 딸 홍지민이 전한 에너지와 다이어트 조언
마산 출신 홍지민은 "마산의 가장 큰 위상은 민주주의가 시작된 곳"이라며 "전 마산의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창원과 진해 지역을 언급하며 "이제는 대통합의 시대 아니냐, 우리는 다 하나"라고 외치기도 했다.
출산 후 30kg을 감량한 홍지민은 다이어트 고민을 나누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던졌다. 그는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을 짚으며 "실패하는 이유는 내일부터 하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부터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영희, 정범균 등이 함께 출연했다. 김영희는 홍지민이 사용한 '대끼리'라는 표현에 대해 "최고라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홍지민의 팬은 방송 중 "예쁘고 노래 잘하고 귀엽다. 사랑이 넘친다"라며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