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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으로 도망쳤던 아들, '빵점 아빠' 부른 전민기

배우 전민기가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 완벽주의자 아버지와 성적 갈등을 딛고 눈물의 화해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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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으로 도망쳤던 아들, '빵점 아빠' 부른 전민기

배우 전민기가 완벽주의자였던 아버지와 수십 년간 쌓아온 감정의 골을 드러내며 눈물로 화해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는 전민기가 아내 정미녀와 함께 1000평 규모의 본가를 방문해 아버지와 마주 앉았다.

전민기는 어머니와의 대화 중 아버지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아버지가 실수나 어리광을 받아주지 않는 완벽주의자였고,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성향 때문에 점차 반감이 쌓였다는 고백이다.

성적에만 머물렀던 부자간의 소통

아버지와의 소통이 오직 성적에만 국한됐던 점은 전민기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전민기는 "결과만 보고 항상 혼냈다"며 "사춘기 때 '내가 공부를 안 해야 아빠가 괴로워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일부러 공부를 놓고 반항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버지는 며느리 정미녀와 대화를 나누며 아들에게 엄격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설명했다.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환경 탓에 근무와 공부를 병행해야 했던 아버지는, 본인과 달리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아들이 학업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자 더 혹독하게 다그치게 됐다고 밝혔다.

옥상으로 도망칠 만큼 극심했던 갈등

갈등이 극에 달했던 순간도 있었다. 반항하던 전민기가 아버지의 꾸지람을 피해 아파트 옥상으로 도망쳤던 사건이다. 당시 아버지는 "성적보다 더 큰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일을 계기로 마음을 고쳐먹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아들을 가까이하기 위해 노력했던 아버지의 진심을 전해 들은 정미녀는 눈물을 보였다.

"나는 빵점 아빠" 후회와 진심이 맞닿은 화해

전민기와 아버지는 마주 앉아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아버지는 먼저 학창 시절 아들을 공부로만 다그쳤던 과거를 꺼냈다. 손자를 돌보는 전민기를 바라보던 아버지는 "네가 손자한테 하는 걸 보면 나는 빵점 아빠야"라며 엄격했던 양육 방식을 후회했다.

아들의 반항 뒤에 숨겨진 아픔을 마주한 전민기는 "아빠가 몸이 아팠잖아,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부자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함께 울었다.

By 트렌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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