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김온아 홈런 폭발, 블랙퀸즈 4-0 뒤지다
채널A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송아, 김온아의 홈런포를 앞세워 해머스스톰을 9-4로 꺾었다.
채널A '야구여왕2'의 블랙퀸즈가 전국대회 7회 우승 경력의 강팀 해머스스톰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23일 방송된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블랙퀸즈는 초반 4-0으로 뒤처지던 상황을 극복하고 9-4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대 팀 해머스스톰은 2025년과 2026년 경기 전적에서 12전 11승 1패를 기록 중인 강팀이다. 1패마저 우천 시 '뽑기'로 결정된 결과라 사실상 무패에 가깝다. 블랙퀸즈는 개막전에서 19-4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수준의 상대를 만났다.
흔들린 선발진과 추신수 감독의 일갈
선발 투수 장수영은 시즌 1 당시 겪은 햄스트링 부상 이후 투구폼을 바꿔 복귀했다. 추신수 감독이 식사 자리에서 장수영의 기량 저하를 우려하며 제작진에게 속사정을 물었을 만큼 고심했던 선수다. 장수영은 윤석민 코치의 1:1 트레이닝과 신입 최혜빈과의 배터리 호흡을 준비했으나, 실전 제구 난조로 네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2실점 했다.
이어 등판한 박하얀도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발목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박민서가 투입되어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경기 초반 흐름이 무너지자 추신수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강하게 질책했다. 추신수 감독은 "모두가 그라운드 위에서 여유가 없다"며 "공을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더그아웃의 사인을 봐야 한다. 우리가 계속 소리치고 있는데 너희는 딴짓을 하고 있다"고 다그쳤다. 이어 "우리를 너무 깔보고 있는 것 아니냐. 경기도 1이닝밖에 안 했는데 이미 졌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대형·윤석민 코치 역시 타자들에게 공격적인 스윙을 주문했다. 해설진인 박재홍과 이광용은 상대 투수의 실력을 인정하며 경기 상황을 중계했다.
송아·김온아 홈런포와 이수연의 싹쓸이 3루타
3회 말 블랙퀸즈의 타선이 응답했다. 주수진의 2루타와 이수연의 내야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송아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4-3으로 추격했다. 이어 신소정의 출루와 최혜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기회를 잡은 블랙퀸즈는 김온아가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블랙퀸즈는 공세를 이어갔다. 박민서, 박하얀, 주수진이 연속 출루하며 만든 만루 상황에서 이수연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3루타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9-4까지 벌렸다.
4회 초 송아는 다시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으나, 볼넷 뒤 2점 홈런을 허용하며 9-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송아는 "마무리는 내가 한다"며 집중력을 보였고, 마지막 타자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야구여왕2'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의 도전과 성장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