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싱어송라이터 민수와 손잡고 '원더우먼' 재해석
윤종신이 싱어송라이터 민수와 협업해 '원더우먼'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티스트의 개성을 존중한 리페어 작업의 결과물이다.
윤종신이 싱어송라이터 민수와 함께 사랑의 경이로움을 담은 새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2026년 7월호 '월간 윤종신 Repair'를 통해 공개된 '원더우먼'은 사랑에 빠진 순간의 변화와 그로 인해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윤종신 특유의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낸 곡이다.
민수의 색깔로 입힌 새로운 감각
이번 작업은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화된 과정을 거쳤다. 윤종신은 작년 주위의 추천으로 민수의 음악을 접한 뒤, 그의 자유분방한 음악성에 매력을 느껴 이번 협업을 제안했다. 기존 리페어 작업이 곡을 먼저 정하고 아티스트를 섭외하던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민수라는 아티스트를 먼저 낙점하고 그와 어울리는 곡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의 OST였던 원곡이 민수의 음악적 세계관과 공명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수는 이번 곡을 직접 만들고 부르며 마치 자신의 옷을 입은 듯한 편안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새롭게 편곡된 버전이 원래 자신의 노래처럼 느껴질 만큼 가사와 선율이 본인의 이야기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몰입은 원곡자인 윤종신의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 윤종신은 이번 작업에서 본인의 디렉팅을 최소화하며 민수가 원하는 방향이 곡에 온전히 드러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대 간의 창조적 섞임이 주는 묘미
윤종신은 이번 리페어 프로젝트의 핵심을 '세대 간의 조화'로 정의했다. 이전 세대와 다음 세대 뮤지션이 만나 서로의 색깔을 섞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창조적인 에너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고집하기보다, 편곡 능력을 갖춘 싱어송라이터인 민수의 해석을 우선시하며 아티스트의 색깔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서로 다른 세대와 환경에서 살아온 아티스트가 같은 곡을 어떻게 소화해내는지, 표현법에 따라 무엇이 변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리페어 작업의 진정한 매력이라는 것이 윤종신의 설명이다. 그는 원곡자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석을 마주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음악적 변화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