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6.09.19 (토)

"한국 없으면 AI도 없다"…'초크포인트 테크' 확보가 미래 생존 열쇠

밝은 색 재킷을 입은 남성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상우 | 입력 2026.09.19 09:29 | 댓글 0
"한국 없으면 AI도 없다"…'초크포인트 테크' 확보가 미래 생존 열쇠
밝은 색 재킷을 입은 남성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AI(인공지능) 혁명 시대, 한국 경제가 직면한 기회와 위기를 진단하며 '대체 불가능한 기술력' 확보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AI 기술이 단순한 산업 트렌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함에 따라, 한국이 글로벌 AI 밸류체인 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는 '초크포인트 테크(Choke Point Tech)'를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AI는 안보…'초크포인트 테크'로 대체 불가능한 지위 확보해야"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연합뉴스TV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출연자는 AI 시대의 생존 전략으로 '초크포인트 테크'를 제시했다. 초크포인트(Choke Point)란 호르무즈 해협처럼 특정 지점이 막히면 전체 물동량이 마비되는 핵심 요충지를 의미한다. 출연자는 "우리나라가 없으면 전 세계 AI가 존재할 수 없을 만큼 핵심적인 기술을 갖춰야 한다"며, 현재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HBM(고대압축메모리)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특히 출연자는 AI를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닌 '안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겪었던 충격을 언급하며, "AI를 전적으로 미국이나 중국의 것에만 의존한다면 국가적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소버린 AI(Sovereign AI, 국가 주권 AI)'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소버린 AI란 타국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AI 모델을 갖추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R&D 지원과 인력 양성, 규제 개편 등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정권 바뀌어도 기술 로드맵은 유지돼야…기술 정책 독립성 필요"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겪은 위기를 예로 들며,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과거에 머무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출연자는 "현재 D램이나 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지속적인 초격차 전략과 함께 새로운 유망 산업 밸류체인 내의 초크포인트를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기술 정책의 독립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출연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밀어주는 산업과 기술이 달라지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통화 정책에 독립성이 부여되듯, 기술 정책 역시 정치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을 따라갈 수 있는 독립적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이자 민심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치적 논쟁보다는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정부의 핵심 역할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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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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